나를 절대 실망시키지 않는 작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아무도
김영하 지음 / 문학동네 / 2010년 7월

책을 사서 한번 읽은 지 오래 됐다. 

읽은 책을 다시 꺼내서 자주 읽는 편이라 이번에 다시 한번 읽어보았다. 

처음 읽었을 땐 다소 가볍다는 느낌도 있었으나, 다시 읽어 보았을 땐 역시 김영하!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문예지 청탁없이 쓴 글이라 그런지 틀에서 자유롭고 경쾌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나는 작가 프로필을 유심히 잘 보는 편인데 문학쪽을 전공한 작가에게 은근히 기대를 많이  

하는 편이다. 기본기를 잘 다졌으리라는 믿음때문에... 

하지만, 내 선입견을 깨버린 작가가 한분 계셨으니 바로 김영하 작가님이시다. 

경제학을 전공한 걸로 아는데 어쩜 이다지도 글을 잘 쓰시는지... 

김영하 작가님의 책을 모두 사서 읽어 보았는데 지루하다고 생각했던 책이 없었다. 

모든 장,단편 나를 실망시키지 않은 글을 쓰시는 유이한 작가, 김영하 그리고 권여선...  

특히, '마코토'를  다시 읽으면서 많이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