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의 글들과는 여러모로 달라서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캐릭터도, 글의 분위기도, 심지어 묘사하는 문장마저 좀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던 것 같아요. 가끔은 단순한 배경 묘사에서도 문장 하나, 단어 하나가 좋아서 몇 번을 반복해서 읽었을 정도였어요. 두 자매의 과거, 현재, 그리고 서로 자신의 위치에 맞게 성장해 나가는 모습까지 함께 할 수 있어 정말 좋았습니다.
혜란이 설정이 처음엔 좀 과한 거 아닌가 싶었는데..읽다 보니 그것마저도 매력적으로 보여 좋았습니다. 채경이가 혜란이에게 저 혼자 감겨가는 모습에 함께 딸려가는 기분을 실시간으로 느낄 수 있었어요. 캐릭터가 아무리 매력적이어도 이런 일은 흔치 않은데..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체력은 좋아도 정력은 부족한 혜란이.. 처음부터 끝까지 우선 직진하고 보는 채린이까지..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웃으면서 볼 수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단편이라 두 사람이 사이 좋게 지내는 모습을 더 볼 수 없다는 게 아쉽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