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한국사 조선의 과학수사 Why? 한국사 33
문성기 글.그림, 문철영 감수 / 예림당 / 201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진실을 밝혀 그 누구라도 억울함이 없게 하라!

Why? 조선의 과학수사


 






Why?의 신간 <조선의 과학수사>를 읽게 되었어요.

'조선시대에 왠 과학수사?'라고 생각하며 찬찬히 살펴보았지요.

요즘에나 있을법한 과학수사를 조선시대에 했다니 궁금하지 않을수 없더라구요.


등장 인물들을 알고 책을 읽어야겠죠?


조선 수사관을 지키는 수호 요정 순검과 함께 모험심이 강하고 불의를 보면 못 참는 개구쟁이 마루,

못 말리는 잘난 척쟁이 천지, 똑똑하고 깜찍한 소녀 미소와 함께

조선 시대로 시간여행을 하게 됩니다.


 


 



10가지 사건의 해결 과정을 보면서 조선시대 과학 수사의 여러 부분에 대해 알게 되지요.


 


 



조선시대에는 <무원록>을 이용하여 수사를 했는데요.

1308년 중국 원나라의 학자 왕여가 송나라의 형사 사건을 샅샅이 정리해서 펴낸 [법의학서]랍니다.

'원통함이 없게 한다'라는 책 이름 그대로 죽은 사람의 원통함과 남은 가족의 억울함을 풀기 위해 만들어졌다네요.

하지만 조선과 중국의 수사 현실과 정서가 다르기 때문에 조선에서는 [신주무원록], [증수무언록] 등을 편찬해

애매하고 잘못된 점을 바로잡고 내용을 크게 보강했다고 해요.


책의 내용 중간에 알기 쉽게 설명이 잘 들어 있어요.

인물 소개 뿐만 아니라 무원록의 내용, 역사적 내용, 격쟁·환곡 등과 같은 용어 설명.

어렵거나 설명이 필요한 단어에는 표시가 되어 있어요.

책의 하단에 단어에 대한 풀이가 되어 있어

어려운 용어도 이해하며 책을 읽을 수 있답니다.

저학년 어린이들도 자세한 설명과 용어 설명으로 어렵지 않게 읽을수 있는것이

학습 만화 Why?의 커다란 장점인것 같아요.

상처의 모양으로 살았을때의 상처인지, 죽은 뒤의 상처인지

또는 여러가지 흉기의 상처 모양 등이

자세한 그림으로 묘사되어 있어 이해하기 쉽더라구요.


독살을 알아내는 방법으로 은비녀가 많이 쓰였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는데요.

이 은비녀 말고도 반계법이라해서 시신의 입안에 밥 한덩이를 넣고

얼마뒤에 꺼내 닭에게 먹여 닭이 죽으면 독살로 볼수 있었다고 하네요.


 




<역사 상식> 이라고 해서 조선시대에는 고문도 정당한 수사였는지, 어떤 형벌이 있었는지,

조선 형구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 있어요.

조선 시대에는 증거가 명백한데도 자백하지 않으면 어느 정도의 고신을 인정했다고 하네요.

몽둥이로 사람을 때리는 신장형, 죄인의 무릎을 꿇게 해 그 위에 널빤지를 올려놓고 짓밟는 압슬형,

숯불에 달군 쇠붙이로 피부를 지지는 낙형, 붉은 몽둥이로 몸을 찌르는 주장당문,

양쪽 엄지발가락을 한데 묶고 발바닥을 치는 난장형,

다리에 끼운 2개의 몽둥이를 엇갈리게 벌려서 고통을 주는 주리 등이 있었답니다.

그림으로 잘 묘사가 되어 있네요.

너무 무서워요.


조선 시대의 형벌에는 중국 명나라의 법전인 <대명률>을 따라 오형을 집행했다고 하네요.

태형, 장형은 대표적인 신체형으로 볼기를 회초리로 때리는 형벌이구요.

도형은 일정 기간 동안 죄인에게 힘든 일을 시키는 형벌이며,

유형은 흔히 귀양이라고 하구요.

사형은 오직 임금만 판결할 수 있었다네요.


조선 시대에는 가, 포승, 뉴 같은 여러 도구를 이용해

죄인이 도망가거나 말썽을 피우지 못하도록 막았는데 이때 사용된 도구를 통틀어 형구라고 한답니다.

주리를 틀거나, 곤장을 때리거나 아님 목을 치는것 등만 사극에서 보아왔는데

다양한 고신의 방법과 형벌이 있었다는 것을 자세히 알게 되었어요.

역시 죄 짓고 살면 안된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끼게 되네요.


 



조선에서 양반은 정치, 경제를 비롯해 사회 모든 면에서 특권을 누렸는데,

형벌을 받을때도 신분상의 특권을 누렸다니 너무 어이가 없었답니다.

평민보다 가벼운 처벌을 받았고, 집안의 종을 대신 처벌받게 했다네요.

양반 관리의 구속은 임금의 허락을 받은 뒤에나 이루어졌다니 정말 불공평한 시대이기도 했네요.


책을 다 읽고 풀어볼수 있는 [알맹이 문제풀이]

<조선의 과학수사>에 어떤 이야기가 담겼었는지 문제로 풀어볼수 있어요.

다양한 문제가 있더라구요.

책을 열심히 읽었다면 자신있게 풀 수 있는 문제들이었어요.

정답도 맞춰보고, [찾아보기]로 단어들도 찾아볼수 있네요.


 

 

 



Why?를 좋아하는 큰 아이가 아주 열심히 읽어주었답니다. 

새로운 사실을 많이 알았다며 저에게 알려주기 바빴어요.

"역시 재미있어"라고 말해주니 뿌듯하더라구요.


 


<Why? 조선의 과학수사​>


아주 오래전에도 억울하게 죽은 사람이 없도록 여러가지 다양한 법물과 증거, 추리등으로

과학적인 수사를 했다는 것에 놀라움을 느끼며

우리 조상님들의 지혜로움을 다시한번 느꼈어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