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당선, 합격, 계급

당선, 합격, 계급 - 장강명 르포
장강명 지음 / 민음사 / 2018년 5월

꼭 나왔어야 하는 책. 문학계 등단 제도로 살펴보는 한국의 입시문화. 역시나 기자 출신이다. 나무에게 미안하지 않은 책. 적극 추천한다.

걍 이쁘니까 구매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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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이벤트 / 2018년 3월

무난무난해요

여성의 굴레에 대하여

82년생 김지영 ㅣ 오늘의 젊은 작가 13
조남주 지음 / 민음사 / 2016년 10월

평이한 문체, 특별할 것 없는 묘사.

누군가의 생애 연대기를 나열하는 것에 가깝지만 그렇기에 이 소설은 강하다.

어머니 세대와 김지영씨가 지나왔으며, 나를 관통하여 

다음 세대에 전해질 지긋지긋 한 굴레에 대한 이야기.

한국에서 여성으로서 생존한다는 것.

여성이라는 이유로 제한받지 않고, 제외 당하지 않는 시간이 올까.

밤거리를 안전하게 다닐 자유를 얻을 수 있을까.

꿈꾸고 노력한다면 성취할 수 있을까.

<82년생 김지영>은

누군가의 과거이자 현재, 그리고 높은 확률로 실현될, 타파되어야할 미래이다.

슬프게도 이야기는 지영씨가 아픈채로 끝난다.

하지만 글을 읽은 독자들은 애도만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다.

지영씨의 회복을 간절히 빈다.

우리 모두 이 지긋지긋한 굴레에서 벗어나길 

함께하자.

[100자평] 여자들은 자꾸 같은 질문을 받는다

여자들은 자꾸 같은 질문을 받는다
리베카 솔닛 지음, 김명남 옮김 / 창비 / 2017년 8월

여자들은 자꾸 같은 질문을 받고 남자들은 자꾸만 더 멍청해진다.아, 일부 남성을 제외하고^^

[100자평]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 (특별판)

보노보노처럼 살다니 다행이야 (특별판)
김신회 지음 / 놀(다산북스) / 2017년 4월

고백하건데 굿즈가 탐나서 산 책이었다. 삽화가 많고 폰트가 따뜻해서 별 내용이 없을거라 지레짐작했다. 읽다가 별로면 가차없이 중고로 팔아버리겠다고 마음먹었다. 하지만 몇장을 넘기자 밑줄을 마구 긋고 싶어졌다. 특별할 것 없는 담담한 위로가 크게 다가온다. 중고매장에 팔 일은 없을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