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중고] 서울을 떠나는 사람들

[중고] 서울을 떠나는 사람들 - 3040 지식노동자들의 피로도시 탈출
김승완 외 지음 / 남해의봄날 / 2013년 6월

제목이 ˝서울을 떠난 사람들˝이 아니다. 서울 탈출이 진행 중이라는 것이고 3040 지식노동자가 그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대부분의 자원이 서울에 집중되어 있는 상태에서 이러한 탈출이 급증할 것 같지는 않고, 자신의 정체성이 서울과 지방의 사이에서 떠돌지도 모른다.

[100자평] 백인천 프로젝트

백인천 프로젝트 - 4할 타자 미스터리에 집단 지성이 도전하다
정재승 외 지음 / 사이언스북스 / 2013년 7월

스티븐 제이 굴드는˝풀하우스˝에서 야구시스템이 안정화되어 선수들의 기량도 평준화되기 때문에 4할 타자가 사라졌다고 했다. 이 책은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모여 한국프로야구 30년간의 데이터를 분석해서 굴드와 같은 결론을 도출했다는 내용이다. 아직은 미약하나, 이들의 다음 작업이 기대된다.

[100자평] 셰익스피어 배케이션

셰익스피어 배케이션
김경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9년 9월

빅토리아 여왕이 신하에게 주는 유급독서휴가. 결혼 전의 김경도 존 버거, 산도르 마라이의 책 등과 함께 셰익스피어 배케이션을 떠난다. 언급된 여러 곳 중 가장 인상깊은 곳은 리스본. 예전의 영화를 뒤로 하고 쇠락해 가는 도시 그리고 그 속의 사람들. ˝리스본행 야간열차˝를 타고 꼭 가게 되리라.

[100자평] 앞으로 뭐하고 살지?

앞으로 뭐하고 살지? - 지금 시작하는 생존 프로젝트
박태현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3년 9월

｀마흔｀이라는 특정 연령대를 타켓으로 삼은 자기계발서. 문제인식은 좋은 편이다. 그런데 그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구체적 실행방식에 대한 내용은 빈약하다. 뒷표지의 체크리스트에 있는 내용이 사실상 구체적 실행방식의 전부인데, 이는 누구나 들어본 흔한 내용이다.

[100자평] 심플하게 산다

심플하게 산다 ㅣ 심플하게 산다 1
도미니크 로로 지음, 김성희 옮김 / 바다출판사 / 2012년 9월

복잡한 도시생활에서도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며 심플하게 살자는 것이 핵심이다. 실용서로 보기에는 도움이 되는 구체적 내용이 없고, 철학서로 보기에는 알맹이가 부실하다. 다만 ˝alone˝의 어원 설명은 새롭다. ˝alone˝은 ｀all one｀(완전한 하나)의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