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친정 어머니와 같이 "손끝으로 추억하는 사랑하는 예쁜 꽃" 컬러링을 하였다.
컬러링이 재미있지만 누군가와 함께 컬러링을 한 건 처음이다.
이 책은 서사원 출판사에서 나온 웰에이징 컬러링북 시리즈 세 권 중 하나다.
이 책은 참 독특한 책이었다.
일반적인 일러스트나 캐릭터가 가득한 컬러링북이 아니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색감의 그림과 개성있는 도안이 가득하다.
이 책의 작가는 김두엽 화가님이다. 한국의 모지스라 불리시는 현재 96세이신 시니어 화가분이시다. 개성있는 꽃그림을 보며 왜 이 분을 한국의 모지스라 부르는지 알 수 있었다.
이 책이 독특한 또 한 가지는 김두엽화백님과 아드님인 정현영 화가님, 며느님인 김소영 갤러리M관장님의 노력이 한 데 들어간 책이라는 점이다.
요즘같은 시대에 가족이 함께한 아름다운 책이라니..
아름다운 도안 중 하나를 골라 색연필 컬러링을 해 보았다.
평상시 관심도 없던 아들 녀석이
'오 재밌겠네~' 하며 가세한다.
메탈펜과 파스텔로 맘껏 컬러링을 한다.
덕분에 김두엽 화가님처럼 모처럼의 모자유친(?) 시간을 가져보았다.
이 책 덕분에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며 친정 어머니와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친정 어머니는 수채화를 무척 재미있게 그리셨다.
어머니께서 너무 재미있어 하셔서 이 책은 친정 어머니 차지가 되었다.
이 책의 장점은 다양한 채색 도구를 맘껏 골라 써도 재미있게 표현이 된다는 점이다.
가족과 함께 하기 좋은 컬러링북으로 추천한다. 부모님께 선물하기도 너무 좋은 책이다.
마지막 쪽의 화가님 인사가 무척이나 정겹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책만을 제공 받아 직접 체험하고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