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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건 다 네 앞에 있어 - 지금 내 앞에 있는 좋은 것을 보게 해주는 혜안의 글
성전 지음 / 마음의숲 / 2021년 12월
평점 :
품절

에세이 <좋은 건 다 네 앞에 있어>가 도착했습니다.
지금 네 앞에 있는 좋은 것을 보게 해주는 혜안의 글이라는 잠언 101편이 인생을 바꿔줄지도 모른다는 기대로 기다렸던 책이라 아이에게 늘 잔소리하는 퇴근 후 손씻기도 잊고 현관 앞에 쪼그려 앉아 읽었습니다.
이 책은 시집같은 에세이입니다.
영화의 플래시포워드 기법처럼 책 제목과 같은 글을 잠언 1편에 두었습니다.
p17 좋은 것은 다 당신 앞에 있습니다.
p17 세상을 너무 부정적으로 보지마세요.
이 구절은
p124 무게가 있는 것은 언제나 상처가 납니다를 떠올리게 했습니다.
p124 그래서 삶이 때로 두렵고, 슬프고 ,고통스럽습니다.
무게없음의 즐거움을 만나지 못하고
어떻게 해야 만날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되는 부정인가 싶지요.

p125 가볍게, 가볍게
저 햇살처럼 가볍게 이생을 건너가고 싶은 마음은
다시 p17의 이야기로 돌아옵니다.
아침마다 일어나라고 잠을 깨우는 소리
억지로 먹어야 했던 밥, 출근길에 만나는 사람들
사랑하는 가족들, 벗들과의 만남
좋아하는 음식, 힘들지만 성취감있는 일
퇴근길에 만난 아름다운 노을, 저녁밥 짓는소리...
p18 이런것들이 다시는 오지 않을 어느날을 생각해보세요
하루에 거울을 몇 번을 보시나요?
바쁜 출근준비, 정신없는 업무시간, 피로감에 지쳐 하루종일 거울을 보지못할때도 있습니다.
p37 얼굴은 인생의 성적표입니다.
스스로의 인생성적표라는 얼굴, 어쩌면 그것이 두려워서 보지못하는건 아닌가 싶습니다.
책을 모두 읽고 틸틸과 미틸의 파랑새가 생각났습니다.
행복 자체이고 행복을 위해 있어야하는 것이라 생각하던 파랑새가 바로 내 곁에 있었음을 뒤늦게 깨닫는 내용의 동화처럼
“좋은걸 몰라서 그렇지 좋은 건 다 네 앞에 있어.” 라는 말을 이제야 이해합니다.
다만 당신이 그 좋은 것을 못 보고 있을 뿐이라는 걸 이제야 깨닫습니다.
행복을 원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요?
성전스님의 말씀처럼 모든 것은 마음에 달려있으니 그 마음을 먹기에 따라 내가 우리가 달라지는게 아닐까요.
p5 좋게 보면 내가, 좋아진답니다.

먼 훗날 내 얼굴에 그려질 표정들이 따뜻하고 넉넉하기를, 우주의 행복을 다 가진 사람이란 걸 알 수 있기를 어려운 시기 함께 응원합니다.
<리뷰어스클럽 서평단으로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