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시집보내기
사쿠노 쓰키네 지음, 김소영 옮김 / 서울문화사 / 2011년 7월
평점 :
품절


엄마 시집 보내기 제목을 읽으면 마음이 찡하다.

내 나이 42살. 22년 전 아빠가 돌아가셨다.

엄마 연세 50대 초반~

물론 나이가 많다면 많으신 나이였지만 ...,

70이 훌쩍 넘으신 지금은 외로워 보인다.

 

엄마 시집 보내기~내용은 조금 슬프기도 하다.

부모님 역시 사고로 두분을 한꺼번에 잃게 되고,

결혼한지 얼마 안되어서 암으로 남편과 사별하였다.

물론 암인걸 알면서 결혼을 하였다.

그당시 아이는 뱃속에 있었다.

지하철에서 죽음을 앞에 두고 할머니를 만나서 새로운 삶을 살게 된다.

그리고 혼자서 아이를 키우면서 많은 일들을 겪는다.

아이가 자라고 조금은 여유를 가질 무렵 찾아온 질병은

암 말기로 판단을 받는다.

그런 엄마에게 찾아온 사랑.

엄마의 질병을 알면서도 함께 있고자 하는 엄마의 남자.

엄마의 남자를 받아들이고, 엄마의 질병을 알게 되고...,

엄마를 시집보내기로 하는 딸아이의 마음을 담은 슬프고 아름다운 이야기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도 아빠가 돌아가시고 조금 시간이 흐른뒤, 엄마를 시집 보낼껄~

물론 경제적인 여유가 없이, 직장생활을 하고 알바까지 하면서 정신없는 시간들을 보냈다.

경제력이 없는 엄마대신 생활비를 보태야 했기에, 직장이 끝나고 알바도 해보고,

부업도 엄마랑 함께 하기도 했었다.

살기에 급급했던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간다면 엄마의 새로운 짝을 찾아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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