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정육점 문지 푸른 문학
손홍규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10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홉살 인생>과 비슷한 느낌이지만 색깔이 더 어둡고, 어린아이들이 세상 다 산 사람마냥 철학적인 소리를 해댄다.

 

물론 재밌게, 그리고 마음 아프게 읽었지만 어린아이들은 어린아이답게 세상 모르는 소리도 좀 하고 맑고 밝으면 좋겠는데 아이를 통해 너무 깊고 진중한 얘기를 토하게 하는 작가가 싫었다(등장인물 중에 어른들도 많은데 왜 하필 꼬마에게 그런 역할을..)

 

마지막에 눈물이 삐져나오려는 걸 지하철 안이라서 참았다는. 역시 사람은, 더군다나 아름다운 사람의 떠나감은 마음이 아프다.


 

암튼 재밌게, 그리고 같이 진지해져서 생각하며 읽었다.

 

음.. 이 작가님께 바라는 게 있다면, 진지하게만 가지 말고 우리나라 요즘 영화처럼 진지한 주제를 다뤄도 유쾌하고 재밌는 대사들 팡팡 터트려주면 좋겠다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