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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잠이 안 와 ㅣ 아장아장 카멜레온 35
카트린 르블랑 글, 로랑 리샤르 그림, 이선오 옮김 / 키즈엠 / 2014년 2월
평점 :
절판
아기 하마는 잠자리 인형인 악어를 데리고 자러 갑니다.
잠 자려고 보니 이것저것 생각나나 봅니다.
책도, 기린도, 기차도, 고양이도. 자신이 아끼던 물건 모두 침대에 가져다
놓지요.

잠잘 때 꼭 있어야 하는 엄마를 데려다 놓았더니 아빠도, 누나도 모두 같이 자러 왔습니다.
소중한 물건들 모두 다 있으면 잠이 솔솔 잘 올 줄 알았는데
도리어 아기 하마는 잠이 오지 않습니다.
^^;
아기 하마는 소중한 이들과 모두 함께 자는 것이 어렵다는 걸 깨닫지요.
혼자 자겠다는 대단한 결심을 합니다.
잠자리 인형 하나쯤은 같이 자도 침대가 좁지 않으니 같이 자기로 합니다.
충분히 아이가 생각할만 하고 저질러 볼 수 있는 그런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저도 열번의 잔소리보다 한번 경험해서 깨닫는 게 훨씬 좋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마라 하지마라 말로 하는 것보다
한번 경험해봐야 왜 하지마라고 하는지 깨닫게 하는 방법을 종종 택하고 있습니다.
엄청 위험한 것은 해보라고 등 떠밀지 않겠지만 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의 내용은 아주 마음에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