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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BL] 같은 공기 마시기 시리즈 (전5권)
유우지 지음 / 더클북컴퍼니 / 2018년 3월
평점 :
재밌어요. 키워드 보시고 잘 맞으시면 읽어보셔도 괜찮을 것 같네요. 유우지님 소설을 드디어 이북으로 만나다니 감개가 무량합니다.ㅠㅠㅠ 다른 작품들도 빨리 출간되기를 바랍니다!!!
스포ㅇ
스포 많아요
상헌과 해신은 부모님들의 재혼으로 잠시 어릴 때 형제로 함께 살았는데 서로 성격이 상극이라 서로 싫어했습니다. 그러다가 성인이 되어 우연한 계기로 둘이 살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합니다. 솔직히 상헌이 너무 초딩같은 성격이라서 별로 였는데 해신의 요리에 길들여지는 모습은 웃겼습니다. 해신은 친구 재영만 아는 변태적인 습관이 있는데 그 습관을 상헌에게 들키면서 둘의 관계는 전환점을 맞게 됩니다. 뒤늦게 자신의 마음을 알아차린 상헌이 적극적으로 해신에게 다가가고 그 전부터 상헌에게 끌리고 있었던 해신이라 결국 둘은 사귀게 됩니다. 사귄 이후에 상헌이 생각보다 더 해신에게 잘 해주고 노력하는 것 같아 다행이라고 생각했는데, 슬쩍 지나가지만 바람을 피기도 합니다.(저의 지뢰 포인트) 이후에는 잘못을 깨닫고 다시는 안 그러는 것 같았지만.... 저는 상헌이 기억을 잃은 외전이 제일 좋았습니다. 기억을 잃었어도 해신에게 집착하고 해신이를 사랑하는 모습이 더욱 솔직하고 절절하게 느껴졌거든요.
그리고 정무와 재영. 해신의 친구로 같은 공기 마시기부터 꽤나 비중을 가지고 있었던 재영의 연애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저는 이 커플이 훨씬 훨씬 마음에 들었습니다. ㅠㅠ 그 새 둘 부분만 재탕해서 읽었다능...ㅠㅠㅋㅋㅋㅋ 재영은 어릴 때 부모에게 학대당하고 아동포르노물의 피해자였습니다. 그 때 정무와 만나게 되고 둘은 친구처럼 잘 지내다가 어떤 사건으로 사이가 틀어집니다. 다행히 재영은 구출이 되고 좋은 사람들을 만나 겪었던 일들을 잘 극복하고 밝고 긍정적으로 살아갑니다. 그리고 고등학생이 되기 전 정무를 보게 되고 그가 입은 교복을 보고 같은 학교에 진학합니다. 지갑도 훔치고(??) 옆집으로 이사도 가고 카드 내기도 하면서 둘은 친해지지만 정무는 재영을 알아보지 못합니다. 재영을 짝사랑하는 서브남이 있는데 얘가 재영이 어렸을 때와 아주 닮았습니다. 그래서 정무가 관심을 가지게 되고 재영은 힘들어하다가 그 서브남 아이와 하룻밤 자고 그 일로 정무와 다투고 정무한테 쳐맞고 둘은 헤어집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서 재영은 여러 남자를 전전하다가 동창생쓰레기랑 사귀는데 얘가 재영이한테 빚을 떠넘기고 이 사건으로 다시 정무와 재회합니다. 이 빚을 값기 위해서 정무의 딸을 돌봅니다. 딸이 재영이를 좋아해서 흐뭇흐뭇. 동창생쓰레기의 거취를 숨긴 문제였나?로 또 싸우고 또 헤어질 뻔하지만 마침내 정무가 어렸을 때 그 아이가 재영이라는 것을 깨닫고 모든 갈등이 끝나고 조금 후회하다가 본격적인 연애를 하게 됩니다. 정무가 처음부터 일편단심이어서(본인은 몰랐지만) 삽질물이어도 재밌게 볼 수 있었습니다. 재영이 성격이 명랑해서 더 좋았어요. 외전에서 정무 딸이 재영이와 결혼할 거라고 하니까 딸한테도 질투하며 심란해하는 정무가 제일 기억에 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