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빈과 함께하는 매일 기도 - 묵상과 기도로 배우는 바른 기도의 원리
도널드 K. 매킴 지음, 이병교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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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기도로 하나님과 소통한다. 하나님과 대화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온 우주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과 대화할 수 있다는 것은 실로 대단한 일이다. 어떻게 잘 상상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일까? 복음서의 제자들도 주님께 기도하는 법을 가르쳐달라고 요청했고, 인터넷에 기도라고만 검색해 봐도 엄청나게 많은 정의들과 의견들 그리고 기도에 관련된 출간 서적들만 해도 4만권 이상이나 검색된다. 이것은 우리에게 기도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이미 다 알고 있다는 증거 중 하나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우리 교회에서도 중보기도학교, 기도사역학교, 한마음기도회 등등 많은 기도 훈련과 기도 모임들이 진행되고 있다. 나를 위한 기도도 물론 중요하고, 내 몸이자 내 몸과 연결된 지체들인 교회와 나 아닌 다른 사람들을 위한 기도도 물론 중요하고, 더 나아가 내가 살고 있고 우리 교회가 있는 지역사회와 나라와 민족 그리고 더 나아가 온 세계 열방에 주님 나라를 위한 기도도 매우 중요하다는 것은 이제 주님을 아는 사람은 다 알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기도를 잘 하고 있을까? 다니엘처럼 시간과 형식을 정해 놓고 목에 칼이 들어오는 순간이 있을 지라도 기도를 잘 하고 있을까? 그렇게 중요한 기도를 정말 하고는 있을까? 라는 질문을 누군가에게 받는다면 단숨에 답변을 하기에는 좀 많이 어색해 질 수 있을 것 같다. 누군가 물어도 그럴 텐데 주님께서 오셔서 너는 왜 나를 멀리했니?”라고 물으신다면 정말 얼마나 하늘이 무너지고 가슴이 찢어질 듯한 울림이 내 안에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 사실 너무 아찔하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고 했던가? 노래를 잘하고 싶은 사람은 기성 가수의 창법을 따라해 보기도 하고, 소설을 잘 쓰고 싶은 사람은 잘 나가는 기성작가의 글을 필사하면서 그 숨소리 하나까지 따라해 보는 방법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존 칼빈의 수식어는 위대한 종교개혁자이자 신학자라는 것이다. 우리는 그에 비하면 종교개혁자도 신학자도 아니다. 그렇다면 분명 그를 따라해 보는 것도 그 중요한 기도가 내 생활이 되게 하는 것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 이 책은 먼저 칼빈의 기도로 시작해서 제시된 성경 본문을 읽고, 해설과 질문을 통해 묵상하고, ‘하나님과의 대화를 나누며 기도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짜여 있다. 칼빈의 큰 기도 15개와 85개의 묵상 내용으로 되어 있는 이 책을 욕심 부려서 한 번에 다 읽어보고 기도할 수 있는 곳에 두고 하나씩 하나씩 천천히 묵상하면서 하나님과 대화할 수 있는 방법으로 삼아도 아주 좋은 책인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기도가 어려웠던 많은 성도들이 대가의 기도와 함께 하나님께 더 쉽게 다가가 기도하고 하나님 나라의 선한 뜻이 널리 퍼질 수 있는 은혜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본서는 매일 사용할 수 있고, 이따금씩 활용하는 것도 좋다. 칼빈은 하나님의 섭리와 성령님의 일하심에 대한 확고한 원칙을 가지고 있었다. 당신이 이 책을 어떤 방식으로 사용하든, 언제 사용하든, 기도하면서 사용하기를 바란다. 또한 묵상하는 동안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친히 말씀하실 것을 기대하기 바란다. 반드시 하나님께서 묵상하는 가운데 음성을 들려주실 것이다!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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