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저스 콜링 우리 집 가정예배
사라 영 지음, 지나아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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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말하는 모태신앙이 아닌 나는 성인이 되어 그리스도인이 된 이후에 항상 마음속에 자리하고 있지만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바로 가정예배이다. 주님께서 나를 우리 가정의 제사장으로 세우셨고, 우리 가정의 믿음을 이끌고 가야 하는 책임을 주셨는데 아직 아이들이 어리다는 핑계로 이렇게 저렇게 계속 미루고 있는 것이 가정예배이다. 언젠가는 꼭 일주일 중 한 시간을 정해서 우리 가족이 하나님을 함께 찬양하고 말씀을 묵상하며 주님께서 주시는 참 평안과 함께하겠다는 생각은 늘 하고 있지만, 그날이 언제가 될지 기약 없이 시간은 흘러가고 있다. 이런 중이 이 책을 만나서 참 기쁘다. 이 책은 부모와 아이가 각각 읽을 수 있는 같은 주제의 묵상 글 100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책을 펼치면 왼쪽에 부모를 위한 지저스 콜링’, 오른쪽에 자녀를 위한 지저스 콜링으로 묵상 글이 있다. 왼쪽 아래에 함께 읽어요에는 관련된 성경 구절과 더 읽어 볼 수 있는 성경 구절이 있다. 그리고 오른쪽 아래에 함께 이야기해요에는 묵상한 글의 내용과 관련된 질문들이 실려 있다. 아이를 무릎에 앉히고 먼저 부모가 왼쪽의 글을 읽고, 글을 읽을 수 있는 자녀가 오른쪽을 읽고, 성경 구절을 부모가 읽어 주고,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거창하게 주일 예배의 형식을 생각하며 가정예배를 부담스러워하고 있었던 나와 같은 사람들에게는 마른 땅에 단비와 같은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책의 표지도 예쁘고 크기도 아담해서 거실 한 곳을 차지하고 있다가 눈에 띄면 언제든지 아이와 함께 주님을 묵상할 수 있는 좋은 책을 만난 것 같다.

 

예수님은 우리에 대해 모든 것을 알고 계시고,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것보다 우리를 훨씬 더 사랑하십니다. -4-

 

너에게 새롭게 생각하는 법을 알려 주고 싶구나. 생각을 그냥 내버려 두면 문제에 집중하게 된단다. 문제를 풀어 보려고 애쓰다가 마음이 이리저리 어지러워지지. 그건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하는 일이야. 가정 안 좋은 일은 네 마음이 문제로 가득 차서 나를 보지 못하게 되는 거란다. -7-

가끔 가정예배를 드린다는 집사님을 만나면 부러우면서도 대단하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계속 기도하고 소망 속에 살아간다면 분명 우리 가족도 그 시간을 소중히 여기는 주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가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그렇게 주님께서 콜링해 주셨으니 그대로 따르기만 하면 될 것이다. 이 책이 그 시작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또한 이 책은 예수님이 우리에게 직접 말씀하시는 형식으로 쓰여 있기 때문에 읽는 것도 좋지만, 필사를 해 보는 것도 참 좋을 것 같다. 가끔 주님 주시는 생각이 남다를 때 한 번씩 쓰면서 천천히 묵상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다. 나와 우리 아이들이 이 글을 써보고 다시 한번 읽어보면 주님께서 주신 편지를 읽는 것 같은 기쁜 은혜의 시간이 될 것 같다. 그렇게 우리 가정은 주님을 따르는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가정으로 살아갈 수 있을 것을 소망한다.

 

매 순간 어떤 상황에서든 나를 구하도록 네 마음을 훈련해라. 때로는 주변의 경쾌한 새소리, 사랑하는 사람의 미소, 황금빛 햇살 속에서도 나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한편 나를 찾기 위해 내면으로 들어가야 할 때도 있을 것이다. 나는 네 영혼과 늘 함께 있다. 내 얼굴을 구하고 내게 이야기하렴. 내가 너의 마음을 환하게 밝혀 줄 테니 말이다.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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