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보다 더 희게 - 폴 트립의 죄와 은혜에 대한 묵상
폴 트립 지음, 조계광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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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이 하나님의 은혜를 구한 이유

 

폴 트립, 눈보다 더 희게, 생명의말씀사, 2019

 

폴 트립의 고난을 아주 재미있게 봤고, 마음속에 주시는 감동도 많이 있었기 때문에 이 책도 큰 기대 속에서 펼쳐보게 되었다. 죄란 무엇일까? 어떻게 죄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 정도의 생각을 조금이라도 해 봤던 성도라면 죄 그리고 은혜에 대한 묵상을 좀 더 깊게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이 책을 통해 만나 볼 수 있을 것 같다. 모든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항상 하나님 앞에서 기도하고,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아름다운 삶을 꿈꾸고 있지만 늘 죄 앞에서 무너져 있는 스스로를 발견하곤 한다. 도대체 언제쯤 나는 죄 없는 삶을 살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해 보곤 하지만 아마도 그런 삶은 없는 것 같다. 이미 죄인으로 태어났고 죄인의 삶을 살고 있기에 죄 없는 삶이란 어쩌면 삶이 아닌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한다.

 

죄는 하나님보다 나 자신을 더 사랑하는 것을 의미한다. 죄는 하나님 나라의 위대한 목적 안에서 기쁨을 발견하기보다 나의 왕국을 건설해 스스로 주권자가 되려는 욕망이자 하나님을 잊고 마치 내가 우주의 중심인 것처럼 살아가는 태도를 뜻한다. 죄를 짓는 순간, 나는 하나님의 거룩한 뜻을 저버리고, 나의 사악한 욕망을 좇는다. -159-

 

죄 없는 삶이란 불가능하다. 이미 죄인이기 때문에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가 남는다. 그저 죄 없으신 예수님께서 나의 죄를 위해 죽으시고 살아나셔서 나에게 영생을 주시기 위해 하나님 우편에 앉으신 그분만을 바라보며 살 수 밖에는 없다. 그리고 우리를 사랑으로 단련시키시고 은혜로 이끌어 주시는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좀 더 깊이 따를 수밖에는 없다. 그것이 성도의 삶이며 죄를 지고 살아가는 길이다. 예수님만이 길이며 진리라는 사실을 날마다 묵상하며 이끌어 주시는 데로 살아가는 것이다. 다윗도 그렇게 살았다. 하나님의 기름 부으심을 받은 자로 살면서도 엄청난 죄 앞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정말 자연스럽게 무너져 내렸었다. 그러니 죄 앞에서 당당할 이유가 없다. 주님 주시는 은혜 아래 그렇게 사는 것이다.

 

그러나 실망하거나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모든 고통이 끝날 것이라는 사실이 이미 기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일들이 언젠가는 반드시 이루어질 것을 알고 안심할 수 있다. -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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