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벌레 감성동화 : 혼자 노는 심심이

혼자 노는 심심이 - 아기 천재들의 감성 깨우기 ㅣ 생각벌레 감성동화
남경우 글, 박소영 그림 / 생각벌레 / 2015년 1월

인간에게는 인지기능과 더불어 감성지능이 중요하죠.

특히 영유아기에는 감성주머니 채워주는 것이 필요한데,

저도 모르게 인지적인 부분을 자꾸 채워주고 있네요.

웅진출판사에서 그림책 만들던 남경우씨는,

영유아 감성 계발에 도움을 주고자 생각벌레 캐릭터를 개발했어요.

가장 먼저 탄생한 캐릭터가 바로 '심심이'인데,

한국콘텐츠진흥원 국산캐릭터 창작 발굴 지원사업 선정 캐릭터이기도 합니다.

심심이 캐릭터 궁금하시죠?

아이와 책을 보고 함께 그려본 심심이인데요,

왼쪽은 심심해하는 심심이, 오른쪽은 행복한 심심이랍니다. ㅋㅋ

생각벌레 감성동화

아기 천재들의 감성 깨우기

혼자 노는 심심이 

글 남경우 그림 박소영​

​오리지널 심심이는 이렇게 생겼어요.

​멀리서 노는 친구들을 보며 망설이는 심심이

이 책은 시작하기 전에 아이 이름을 쓰는 곳이 있어요.

​사랑하는 우리 아가 'OOO'에게

우리 왕공이도 한글로 이름을 써봤는데요.

나중에 커서 이거 보면 자기가 안 썼다고 할지도 모르죠~

네임펜으로 이름을 진지하게 썼어요.

별거 아니지만 아이에게는 추억이 될 것 같네요.

​주인공 심심이는 혼자 노는 것을 좋아해요.

우리 왕공이는 외동이라 혼자 놀 때가 많아서,

특히 요즘 Mers 때문에 친구들 만나지를 못 해서,

이 책이 우리 왕공이에게 딱 맞는 책 같더라고요.

그나저나 캐릭터 참 매력적이네요.

캐릭터가 귀엽고 눈이 커서 감정 표현에 좋네요.

놀이터에 나가 친구들과 놀지 않고 집에 있는 심심이.

 괜히 뻐끔이, 곰돌이, 멍멍이에게 놀자고 하네요.

동물 친구들은 심심이랑 놀기 싫대요.

심심이가 평소에 자기 원하는 방식대로만 놀았나 봐요.

그림 그리기, 블록 놀이, 기차놀이, 공놀이..

혼자 노는 심심이를 보며 왕공이는 무엇을 느꼈을까요?

책을 다 읽고 난 후 질문을 해봤는데요.

책을 볼 때 집중했던 것 같아요~^^

다시 책으로 돌아올게요.

심심이는 이불 속에서 생각해봐요.

친구들과 같이 놀면 나쁜 점이 있대요.

내 마음대로 못 노는 거.. ^^

하지만 놀이터를 보면 친구들은 재미있게 놀아요.

때마침 멍멍이는 자꾸 나가자고 하네요.

엄마의 격려로 심심이는 친구들과 함께 어울려봅니다.

친구가 많아지니 심심하지 않아요.

​친구들과 놀아도 재미있다고 느끼는 심심이.

혼자 노는 것 자체는 나쁜 게 아니겠죠.

다만 여럿이 어울릴 줄도 알아야 하는 법..

제가 직장 생활 중 가장 쉽고도 어려운 것이 인간관계더군요. 

심심해하는 심심이,

행복해하는 심심이.

엄마가 바탕을 그려주고, 아이는 눈 코 입을 그렸어요.

심심이의 감정 표현을 어떻게 했을까요?

그리고는 예쁘게 색칠도 해줬답니다.

​심심이 캐릭터를 그려보더니 귀엽다고 하네요.

짜잔~

왕공이표 심심이 완성~

원래 창작은 모방에서 시작되는 거죠! ㅋㅋㅋ 

흐뭇한 마음으로 책놀이를 마쳤습니다.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떳떳할 수 있나요?

똑똑하기만 하고 정서나 감정에서 부족한 어른들이 많습니다. 

본인의 성공에만 매달리고 남의 아픔은 나 몰라라 하는 어른.

권리만 외치고 의무나 책임감은 없어 보이는 어른..

이런 모습이 모여서 세월호, Mers.. 고통이 돌아옵니다.

안 그래도 이런 부분을 고민하고 있는 요즘,

생각벌레 감성동화를 알게 되었네요.

4살 왕공이의 감성주머니를 채워준 책이었고요,

떼쟁이, 심술이, 씩씩이, 킁킁이.. 모두 만나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