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개 주제로 읽는 로마인 이야기
최지영 옮김, 이와타 슈젠 감수 / 시그마북스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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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개 주제로 읽는 로마인 이야기 – 이와타 슈젠

서양 문명의 토대가 되었던 로마는 폭군과 유명한 황제의 이야기로 더 유명한데 이 책은 로마의 문화에 초점을 맞추어 집필했으며 서양인을 이해하는데 토대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작가는 말한다.

책의 서두에는 우선 3분에 걸쳐 로마의 전체적인 역사와 인물들에 대해서 이야기해 준다. 로마제국의 건설과 번영하던 시절의 황제의 이야기, 그리고 동서의 분열로 망하게 되는 이야기 까지 그림과 지도 등을 함께 첨부하여 자세히 알려준다.

그리고 이후에는 4장에 걸쳐서 로마의 생활 전반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1장은 로마인의 삶의 관한 이야기로 통치와 일상 생활에 관한 이야기 , 결혼과 육아, 집에 관한 이야기 등을 다룬다.

로마 시민권은 제한된 사람에게만 주어졌고 참정권을 가지게 되고 식비와 유흥비가 무료였기 때문에 아무리 가난해도 이사가는 일이 없었다고 하고 로마의 반려동물은 개나 고양이 뿐 아니라 사자 같은 동물도 길렀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또한 독신자나 아이가 없는 부부는 법률에 의해 처벌을 받았다는 웃을 수 없는 이야기도 나온다.

2장은 로마의 연회와 즐길거리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로마의 연회에서는 누워서 음식을 먹고 배가 차며 그 자리에 다시 게워내고 또 먹고 했으며 심지어 노상 방뇨도 누운 상태에서 이루어졌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또한 부자들은 도둑의 침입을 막기 위해 창문이 없는 단독주택인 도무스에 살았다고 하는데 그 안에 보석방이나 분수와 수로 등이 있었고 노예들은 방이 없어 복도나 부엌에서 생활했다고 한다.

3장은 로마의 노예제도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다.

로마 인구의 30프로였던 노예는 시장에서 구입했고 건강과 출신지를 중시했고 교육 수준이 높은 노예는 가정교사로 일했다고 하며 노예도 주인이 인정하면 결혼을 할수 있었다고 한다.

4장에서는 로마의 군대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다.

173센티 이하는 병사가 될 수 없었고 방호복이 굉장히 무거워 걸음이 느릴 수밖에 없었으며 쉬는 날에는 목욕탕에서 병사들과 도박을 즐겼다고 한다.

잘 알지 못했던 로마의 이야기들이 많았고 지금 사회에서는 도저히 일어날 수 없는 상태의 법률이나 제도 등이 신기할 정도였고 흥미롭게 읽을수 있었다.

또한 이야기 하는 주제의 윗부분에는 시대와 계층을 색 블럭으로 명시해 주었다. 또한 이야기마다 그림을 함께 보여주면서 당시의 생활에 대한 이해도를 훨씬 더 높여주었다.

또한 책의 뒷부분에는 라틴문화와 로마의 유적지 등을 알려주고 로마의 연표도 나와 있다.

책이 얇지만 로마 시대를 알고 이해하는데 충분하다고 보여지며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만화책 같은 역사 서적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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