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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영화들 - 스크린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고 싶은 너에게 ㅣ 생각하는 10대
라제기 지음 / 북트리거 / 2024년 9월
평점 :
우리는 영화의 무엇을 보는가?
우리는 영화를 어떻게 보는가?
우리는 영화에서 무엇을 감동받는가?
우리는 영화를 어떻게 기억하는가?
<다오가는 영화들>, 북트리거에서 출간한 이 책은 27편의 영화를 6개의 주제로 나누어 그 영화의 메시지를 음미할 수 있게 들려준다.
<저자 라제기>는 한국일보에서 영화 담당 기자로 일하며, 주요 업무가 영화 분야 취재와 영화 기사 쓰기였다.

또 영국 서식스 대학원에서 영화를 전공했고, 영화학 삭사 학위를 취득했다.
저자는 이 책의 목적을 '영화를 깊이 보고 싶은 이들을 위해'라며, 영화들에 대한 일종의 안내서라고 말한다. 이를 영화를 즐기는 데 무형의 장애물을 없애 주는 역할이라고 설명한다.
물론, 여기 담긴 글들이 정답이 아니며, 누구나 영화를 각자의 생각대로 즐길 수 있다고 말한다.
■ 우리는 영화를 보면서 생각, 소감을 당연히 갖게 될 것이다.
사람이란 내가 본 것이 맞은지, 옮은지 따져 보기도 한다. 나아가 모르면 답답해하고 알고 싶어하며 이해를 구하려고 노력한다.
아마도 인간은 사피엔스이기 때문일까.
스크린을 통해 영화를 보는 동안 보는 사람의 뇌는 연기하는 사람의 행동, 대사, 배경, 음향 등을 조합하고 연결하며 생각이 멈추지 않고 무수하게 작동하는게 사실이다.
또한 감정이란 도구는 장면 마다 다양하고 무수하게 찾아오는 느낌 등으로 영화에 몰입하고 이입하게 되기도 한다.
영화관에 앉아 보는 동안 경험한 사고와 감정 등을 종합해 한마디로 요약하고 장기 기억으로 감동을 지속할 수 있다면 시간과 비용의 가치는 큰 소득이 될 것이다.
이러한 바람은 그저 욕심이다. 영화를 온전히 보기에는 너무나 심오하고 불행하게 더러는 이해못할 내용들이 많다.
이런 고민 속에 영화를 어떻게 봐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한 번쯤 해보는 것이 어떨까.
안전하고 정확한 산행을 위해서는 그 산에 관한 잘아는 산안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게 낫다. 이처럼 영화를 제대로 즐길 수 있기 위해서는 영화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 우리는 왜 영화를 보고 싶어할까.
영화는 어떤 매력을 가지고 있기에 영화관으로 모으고, 그 내용과 배우의 연기에 평가를 하게 만들까.
영화는 오락성만 있지 않음이 분명하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영화를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문화적 역사적 맥락뿐만 어니라 산업적 특징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새삼 깨달았음를 말한다.
또, 영화는 아는 게 많을수록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고 제대로 이행할 수 있는 매체입니다. 넓은 시각 화면에 숱한 시각 정보를 담고 있으면서 이야기를 통해 많은 것들을 전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저자가 영화 설명에서 넣는 단어. 궁금한 점 하나, 이행이란 표현입니다.
이는 어떤 의미일까 곰곰히 살펴보면서 단번에 그 뜻을 알수가 없었습니다.
다가오는 영화들, 이 책의 구성하고 있는 주제들과 연결되는 것으로 이해했습니다.
균형, 정의, 의심, 인생, 오만과 편견, 연결 등 총 여섯 가지 주제를 핵심 키워드로 삼아 27편의 영화를 같은 키워드로 분류하고 나누어 구성하고 있습니다.
이행은 곧 여섯 가지 주제가 우리 인간과 밀접한 문제이며 영화가 보여주는 공통된 질문에 해당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에서 다룬 영화는 현실과 너무 동떨어질 수 없음을 알게 됩니다.
영화 속에는 역사성이 깊게 넓게 메시지를 담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정의 편에 우리나라 영화 두 개가 등장합니다.
저자는 정의로 분류하며, 지켜 낼 것이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소제목을 달았습니다.
식민지 시대에 일제의 생체실험으로 희생당한 <동주>, 현대 산업화로 인해 인체와 환경의 피해를 고발하며 사회속 차별을 드러낸 <삼진그룹 영어 토익반> 입니다.
두 영화를 본 관객은 주인공들이 무엇을 지키려고 했는지 이해하고 남을 것입니다.
이처럼 다가오는 영화들 책 속에는 영화를 보면서 놓치고 넘어갔거나 미처 몰랐던 내용들을 주제로 이해할 수 있는 재미를 기억나게 돕는다.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소개한 영화 27편 중 직접 본 영화는 9편이다.
균형 - 같거나 다른 우리를 하나로 엮어 주는 것이 있다면의 <킹메이커>는 정치 선거 영화이다. 동기는 정치인 김대중과 그의 참모의 이야기다.
의심 - 진실과 거짓,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당신의 선택의 <돈 룩 업>은 미국 영화로 지구 재난 영화이다. <증인>은 한국 영화로 법적 양심과 편견에 관한 이야기이다.
인생 - 반드시 아름답고 찬란하지만은 않을지라도의 <그래비티>,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 두 편은 삶과 희생이라는 의미를 알게 한다.
오만과 편견 - 이토록 강력한 방해꾼에 맞서의 <히든 피겨스>는 미국의 나사 직원이 인종차별에 극복 한 여인의 실제 이야기이다. OTT 를 통해 보았다.
■ 영화는 각자의 눈과 마음으로 본다
다가오는 영화들 이 책은 영화를 좋아하는 누구에게나 권하고 싶다.
이 책에서 소개한 영화와 주제는 앞으로 어떤 영화가 만들어질지는 몰라도 만약 다가올 영화라도 저자의 6가지 주제를 벗어나긴 불가능할 것이다.
다가어는 영화들 이 책은 영화를 보는 시야를 풀어줄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모두가 같지 않다. 다가오는 영화들에서 다른 인상을 받은 부분도 나타난다.
저자의 주제 분류와 영화의 구분하는 방식과 같이 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자신이 보는 관점에서 영화를 이해해도 무방하리라.
분명한 점은 영화 제작 의도와 감독의 연출, 연기, 분위기, 음향 등이 보는 사람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
우리는 영화의 핵심 메시지를 의도적으로 보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참맛을 알게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