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숲에는 누가 살까 웅진책마을 96
송언 지음, 허지영 그림 / 웅진주니어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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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책은 우화집 입니다. 우화라고 하면 동식물이나 기타 사물을 주인공으로 하여 그들의 행동 속에 풍자와 교훈의 뜻을 나타내는 이야기이지요.

 

우화속에 담긴 이야기들은 선과 악, 진실과 거짓 등 지혜와 교훈이 담겨있는 것이 장점이자 매력이지요.

 

<이야기 숲에는 누가 살까>는 놀이, 친구, 가족, 호기심, 상상력, 세상 여섯 가지 주제로 구성 되어 있어서 저의 관심을 끈 책이기도 해요.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을까요 ?^^

 

 

놀이, 친구, 가족, 호기심, 상상력, 세상이라는 주제를 가진 6개의 초대장이 있어요.

각 초대장 마다 주제에 맞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지요.

 

6개의 주제중에서 친구, 가족 두 가지를 소개해볼까 해요.

 

< 친구가 필요한 아이에게 >

 

아버지 원숭이는 아들에게 "친구를 위해 자기 한 목숨 기꺼이 내놓을 수 있다면 그야말로 으뜸 친구가 아닐까 너에게는 그런 친구가 있느냐 ~"라고 묻습니다.

 

아들은 적어도 둘은 있다고 대답을 하게 되는데 아버지는 아들의 친구들을 불러서 테스트를 하게 됩니다.

 

집앞을 지나고 있던 한 나그네와 아들이 시비가 붙어서 다투다가 그만 숨이 끊어졌다고 사체를 암매장 했으면 좋겠는데 도와줄수 있는지 친구들에게 묻게 됩니다.

세 친구들은 각각의 다른 대답을 내놓게 되는데..

 

첫 번째 친구는 옳은일이아니라며, 신고는 하지 않겠지만 직접돕지는 못한다고 가버립니다.

두번째 친구는 친구가 당한 어려움은 자기가 당한 것과 같다며 돕는다고 말하지요.

세번째 친구는 이 이일이 옳은 일인지, 그른 일인지 판단이어렵지만 땅을 팔 삽을 들고 뒤따르겠다고 합니다.

 

친구들은 겁을 먹고 친구의 아버지를 따라갔지만 사실 아버지가 지어낸 꾀였어요. 도착한 곳엔 사체 대신 맛난 음식들이 가득 차려져 있었답니다. 친구들은 자조치종을 알고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지요. 옳은 일이 아니라며 집으로 돌아간 친구 또한 판단이 분명하고 올곧은 친구라며 가버린 친구를 불러 같이 음식을 먹고 친구들은 기분좋은 밤을 보내게 된답니다.^^

 

<가족을 아끼는 아이에게>

 

아빠 북극곰은 부인과 새끼들에 대한 관심이 없어서 전적으로 엄마 북극곰이 새끼들을 키우고

보호한다고 합니다. 늑대무리들은 호시탐탐 새끼 북극곰을 잡아먹기위해 기회를 노리고 있어요.

 

어느날 차디찬 눈밭에서 늑대무리를 만난 엄마 북극곰은 새끼들을 지키기 위해 혈투를 벌이게되요. 늑대들은 집요한 공격에도 어미 북극곰은 끝까지 늑대들을 막아요. 늑대 무리의 대장이 어미 북극곰의 끈기를 보고 결국 포기하고 후퇴하게 되요. 어미 북극곰은 끝까지 새끼들을 지켜냈답니다.

 

두 가지 정도 이야기를 살펴 보았는데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아이들에게 있어서 부모님 만큼이나 친구 관계가 굉장히 중요한데 원숭이와 세친구 이야기는 진정한 "친구"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이야기에요.

 

 

북극곰의 이야기를 보면 엄마가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이 얼마나 큰지 엄마의 희생과 노고를 알수 있는 이야기이구요....

 

동물들에 빗대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재미있는 이야기들이란 생각이 들어요. 이야기를 통해서 생각해보고 교훈을 얻을 수 있는게 이런 우화집의 장점이지요.

 

그 밖에도 아이들에게서 빼 놓을 수 없는 공부 이야기를 다룬 " 참새와 비둘기"이야기,상상력을 자극하는 "으뜸 거북이와 멍청한 토끼" 등을 만나볼 수 있어요. ^^

 

송언작가님이 주제를 나누어 우화이야기를 들려주시는 데에는 경쟁과 지식습득에 ̫아서 지내고 있는 현실의 아이들에게 즐거움, 친구, 가족 등에 대해서 생각해 봄으로써 자신의 소중함을 깨닫고 보다 더 행복한 사람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 아니셨을까 싶어요.

 

교훈도 얻고 재미있는 독서시간이 된 < 이야기 숲에는 누가 살까 > 우화집이 었어요.

아이와 함께 읽어보시길 강추해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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