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도깨비수상작<신통방통 홈쇼핑>

신통방통 홈쇼핑 - 2018년 제24회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ㅣ 일공일삼 79
이분희 지음, 이명애 그림 / 비룡소 / 2019년 3월

황금도깨비상 수상작<신통방통 홈쇼핑>

본 책은 황금도깨비 수상작이자 신통방통 이상하고 신비한 홈쇼핑의 정체와 고객이 된 소년의 성장과 우정을 그린 이야기 입니다.

초등학생인 아이가 읽기에 소재가 재미있는 요소들이 많은 것 같아 선택하게 되었어요^^

책 제목부터가 흥미롭지 않나요?^^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집안이 어려워진 찬이는 엄마와 떨어져 시골에 위치한 큰할아버지 집이 있는 “ 독각면”으로 오게 됩니다.

​할아버지 집은 옷장도 없고 낡고 자신이 살던 도시와는 다르게 적막하고 밤이 되어도 할 것도 없고 적막하기만 합니다.

​도시가 아닌 시골로 전학오게 된 찬이는 친구들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할까..

버림 받은 아이로 생각할까 싶고 이런 현실이 힘들고 슬프기만 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신기하고 이상한 홈쇼핑 방송을 보게 되요.

상수리나무 도토리 한 됫박을 돈 대신 내면 투명인간처럼 변하는 도깨비 감투를 파는 것이었지요.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다음날 마당에 도깨비 감투 모자가 있었지요.

모자를 쓰면 정말 친구들 눈에보이지 않았어요..

이후 홈쇼핑에서 나뭇잎을 넣으면 돈으로 변하는 나뭇잎 지갑,

원하는 사람으로 변신 할 수 있는 구미호 꼬리 , 원하는 만큼 부자로 만들어 준다는 여우 수염 등의 상품들이 홈쇼핑 방송에 나오게 되고 이런 신기하고 마법 같은 상품들에 찬이는 마음을 뺏기게 되지요.

나뭇잎 지갑으로는 명석이네 마을 가게 도둑을 잡고, 구미호의 꼬리를 이용해서는 경찰아저씨로 변신해서 부모님이 사는 주소를 알아 내려고 했어요.

하지만 꼬리 9개 모습을 친구인 주영이와 명석이에게 걸리게 되면서 실패하게 되요.

할머니가 부모님 대신 이었던 명석이는 할머니가 쓰러져 큰 수술을 해야할 상황이 발생하게 되요. 돌아가신 엄마 를 대신 할머니가 명석이에겐 엄마 였지요. 그런 할머니가 아프시게 되자 명석이는 너무 슬퍼하고 힘들어 했어요..

이런 명석이를 보며 찬이는 한번만 사용 할 수 있다는 여우 수염을 할머니 턱 밑에 붙여 사용하게 됩니다.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요??

은혜를 갚으라는 어머니의 유언에 따라 할머니를 찾아온 한 아저씨 덕에 모든 일이 잘 해결 되게 된답니다.

이후 마지막으로 홈쇼핑 채널에서 파는 소원을 이루어주는 도깨비 방망이를 얻게 되요.. 도깨비 방망이 사용 설명서에 따라 명석이와 주영이, 찬이 세 친구는 둥글게 서서 내 앞사람을 위한 소원을 빌고 머리를 톡톡 세번 치고 도깨비 방망이를 화분에 정성껏 심었어요.

과연 어떻게 되었을까요? 소원은 이루어 졌을까요?

신기하고 마법같은 신통방통 홈쇼핑을 알게 되면서 찬이에게는 많은 일들이 펼쳐졌어요.

부모님의 사업 실패로 혼자 있게 된 찬이는 처음엔 낮설고 힘들었지만 친구을 알게 되고 서로의 아픈 부분을 알게 되면서 아픔을 공감하고 나누게 됩니다.

사실 홈쇼핑 상품들은 하루 혹은 한번씩만 사용이 가능했어요. 처음에 찬이는 본인만을 위해 사용하다가 나중에 상품들은 타인을 위해 사용하게 되었지요.

힘든 상황이었지만 점점 다른 친구들, 사람들의 마음을 바라보게 된 것이지요.

이런 찬이의 성장은 보는 이의 마음을 흐믓하게 하더라구요.

홈쇼핑이라는 매체를 신통 방통 상품들을 파는 곳으로 설정해 자신이 원하는 일들을 이루게 한다는 이야기가 신선하고 재미있었어요.

​책에 나오는 홈쇼핑이 현실에 있었다면 어떻게 사용 했을지 문득 궁굼해 지더라구요 .. ㅎㅎ

도깨비 감투가 있다면 저희 아이는 못된 친구들을 골탕먹이겠다며 ^^;;ㅎ

아이와 함께 읽어보시면 참 재미있는 책이라 강추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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