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하고 재미있는 < 왜 그런거야!>

왜 그런 거야! ㅣ 한림아동문학선
마츠다 아오코 지음, 히로세 베니 그림, 김버들 옮김 / 한림출판사 / 2019년 2월

한림출판사< 왜 그런 거야 !>

학교생활은 사회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지요.

어른들의 사회만큼 굉장히 많은 일들이 교실에서 일어나고 친구들과의 관계에서 어떤 생각을 하는지, 떤것을 의미하는지 헤아려야 할 부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과정들은 아이가 성장함에 따라 인간관계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이지요.친구들과의 관계에서 오는 여러가지 감정과 이해가 필요하단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은 교실에서 친구들에게 별것도 아닌 이유로 " 이상한 아이 "취급을 받고, 친구들에게 놀림당하는 도키오 라는 주인공을 위해 친구 삼냥이가 가차없이 괴롭히는 친구들에게

복수(?)를 해주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개개인의 다름과 다름에 대한 이해의 메세지를 던지고 있어요

과연 어떤 이야기와 어떤 메세지를 독자들에게 말하고 있을까요 ?

​새학기가 지난 지 한참 됐는데 주인공 도키오의 표정이 밝지 않아 삼냥이는 도키오가 기분도 좋지 않고 학교도 안좋아 하는 거 같고 무슨일이 있는 거 같다 생각하게되지요.

그래서 삼냥이는 책가방 안에 얌전히 있는다고 하고 학교에 따라 가게 되요.

도키오는 호랑이 인형을 가지고 다니는데 친구들은 도끼오에게 인형을 가지고 다닌다며 이상한 아이라며 놀리는 걸 삼냥이가 보게되요. 삼냥이는 놀리던 친구를 꿀~~꺽 하고 삼겨버려요.

심한 말이나 행동은 해도 되는게 아니라며 괴롭히던 친구를 삼겨버린 것이지요...당황한 도끼오는 빨리 뱉으로고 말을 했지만 삼냥이는 말을 듣지 않았어요. 4교시 수업시간이 끝날때까지 친구는 돌아오지 않았어요..

삼냥이는 결국 친구를 뱉어 내게 되요. 물론 삼겨졌던 친구는 정신이 들고 보니 학교 뒷마당이 었다면서 있었던 일을 기억 못하고 있게 되지요..

삼냥이는 학교에 쫒아가면서 도키오를 되롭히는 친구들에게 복수를 계속하게 되요. 도키오의 호랑이 인형을 뒤에 앉은 히로미라는 친구가 연필로 콕콕 찌르자 히로미자리에만

비를 퍼부어 우산을 쓰고 수업을 들어야 하는 상황을 만드는가 하면, 괴롭히는 다른 친구에겐 따따구리 떼의 공격을, 리사라는 친구에게는 리사주변에 회색공기가 딸아 다니게 해서

다른 친구들이 어둡다고 우울해 진다고 기피하게 만든다던가...친구들과 선생님을 다람쥐로 만들어서 다람쥐를 집어올려 공놀이를 한다던가 하늘로 다람쥐들을 던졌다 받거나 장난일 치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 도키오는 삼냥이에게 학교에 호랑이 인형을 가져온건 내 잘 못인데 친구들이 좀 놀리는 건데 어떻냐며 왜그러는 거냐며 그만하라 합니다.

삼냥이는 " 그 누구라도 다른 사라이 좋아하는 걸 이상하다고 하거나 업신 여겨서는 안된다며 ,그냥 놀리는 거라며 너는 왜 맨날 슬프로 상처 받는 거냐"며 도끼오에게 머라 하게되요.

"내가 그만두기를 바란다면 네가 슬퍼하거나 상처받거나 속상해 하지 말아 줄래 라??"고 말하게 되지요.

도키오는 "할수 있어~!!"라고 말하며 아이들 앞에서 당당하고 속상해 하지 않기 위해서 노력하기 시작합니다.

다음날, 도키오의 인형을 보고 ' 이상한 녀석'이라고 말하는 친구에게 도키오는 용기를 내어 당당하게 " 왜 그렇게 말하는 건데??"""그런말 하지마 !! 부탁이야!!" 라고 말을 하게 되지요..

도키오는 점점 당당하고 용기있게 말을 하게 되요. 이후 아무도 도키오에게 이상한 아이라고 놀리지 않았어요.

사실 생각해 보면 자기를 놀리던 아이도 ' 이상한 아이'란 생각이 들었어요. 친구 겐지는 에스컬레이터가 계단 귀신 같아서 타지 못하고, 가오루는 휴일이면 마당에서 나무 둥치를 들여다 보고 선생님은 케이트에 꽃힌 별을 버리지 않고 서랍에 모아두고 ....생각해 보니 각자 저마다 하나씩 이상한 점이 있었지요..

이후 도키오의 학교 생활은 어땟을 까요 ?

책에서 일어났던 일들은 학교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들이 었어요.

삼냥이라는 고양이가 자신의 친구를 괴롭히는 아이들을 삼킨다거나, 괴롭히는 아이에게만 비를 내린다거나, 다람쥐로 만들어서 던졌다 받았다 한다거나 하는 모습으로 복수(?)를 하는 모습이 기발하면서도 재미있는 부분 이었습니다. 통쾌하다고나 할까....

저희 아이는 삼냥이가 자기 옆에 꼭 있었으면 좋겠다고 할 정도였어요 ㅋㅋ보는 내내 통쾌하긴 하더라구요 ..

남자아이인 도키오가 호랑이 인형을 가지고 다닌다고 해서 책속에서 친구들이 이상하다며 놀리고 괴롭히는 모습처럼 나아 다르거나 아니다 싶으면 왕따를 시키거나 괴롭히게 되는게 자주 일어나고 있지요.

가령 초등학교 3학년 여자아이가 아직 뽀로로를 좋아한다고 하면 친구들이나 엄마들이나 어른들도 유치하다고 하거나 , 몇 살인데 뽀로를 좋아하나 라고 하는 경우가 많지요.

사실 저희 큰아이는 어려서 뽀로로를 좋아하지 않았는데 동생이 태어나고 나서 뽀로로를 같이 보고 뽀로로보면서 동생이랑 웃고 한참을 본답니다...

뽀로로를 학교에 아이가 들고 간다고 생각해보면... 아마 책 속 친구들 처럼 반응이 비슷할 거 같아요..

각자 좋아하는거나 싫어하는 것이 모두 다르듯이 개인 취향이 있는 것인데 말이지요.

이와 같은 상황처럼 다르다는 이유로 괴롭힘을 당하거나 왕따를 당한다면 어떻게 말해야 할까요 ?

아마 작가님은 도키오가 나중에 용기를 갖고 당당하게 친구들에게 " 왜드러는 건데!! 하지마 !!" 와 같이 용기를 내어 솔직하고 당당해 지라고 말하고 있는 거 같아요.

숨거나 상처 받지 맏고 용기내고 자신을 표현하라고 당당해 지라고 말이지요...

아이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나와 다름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 느낄 수 있는 유쾌하고 재미있는 책인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