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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서 온 바람 윙윙 ㅣ 한울림 생태환경동화
황종금 지음, 김효은 그림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8년 12월
평점 :
<숲에서 온 바람 윙윙> 제목처럼 이 책은 생태환경동화에요.
그런데 다른 생태동화와는 다르게 판타지적 요소가 가미가 되어 있습니다. ^^
이 책의 주인공은 영범이라는 친구 입니다. 주인공 영범이는 포케몬 뽑기를 하느라 용돈을 다 써버려서 엄마 생일 선물을 해야하는데 고민을 하다가 뒷산에 핀 하얀민들레를 우유갑 화분에 담아 선물합니다.
하지만 엄마는 민들레는 산에서만 살수 있고 하얀 민들레가 씨앗을 만드는걸 보고 싶다며 제자리에 돌려 놓으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이런 엄마의 태도에 영범이는 실망한채 방에 들어가게 도는데 야구셔츠가 공중에 둥둥 떠다니며 이상한 광경이 눈앞에 펼쳐져요. "귀신이다~" 라며 놀랐지만 알고보니 바람 윙윙이 나타난거 였어요.
이때부터 영범이와 윙윙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윙윙은 영범이의 방을 이리저리 돌아다니기도 하고 영범이에게 위협을 주는 형에게 쓰레기통을 뒤집어괴롭히지 못하게 도와주기도 해요.
그러다 영범이는 윙윙과 함께 엄마의 말데로 하얀 민들레를 다시 원위치에 심으러 뒷산으로 가게도 됩니다.
영범이에게 어떤 일이 생길까요.. ?
윙윙과 함께 뒷산으로 간 영범이는 두더지 굴을 발견하게되요.두더지를 보고싶은 영범이는
두더지 굴에 얼굴을 바짝 대고" 내가 슉 작아진다면 이안에 들아가 볼 텐데.." 라고 중얼거려요. 그러다 두더지굴을 나뭇가지로 막 휘젓게 되지요. 그것을 본 바람 윙윙은 너무 화가났어요.
그 순간 이상안 나라의 앨리스 처럼 영범이가 작아져 두더지 굴속에 떨어지게되요.
굴속에는 3가지 길이 있었어요. 영범이는 윙윙의 말을 안듣고 다른길로 갔따가 두더지의 공격을 받게 되요. 두더지는 사람에게 상처를 받은 친구였어요. 위험한 순간 땅강아지의 도움을 받아 굴을 탈출하지만 딱따구리에게 잡혀 딱따구리 둥지에 가게되고 윙윙의 도움을 받아 간신히 탈출하게되요.
영범이는 이 과정을 통해 자신이 잘못한 일들을 떠올렸어요.
두더지 구멍을 돌맹이로 꽉 막아버렸던 일, 딱딱구리가 나무에 구멍을 뚷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장난으로 돌을 막던진일...
자신이 무심코 한 행동들 때문에 동물들과 식물들을 아프게 하고 힘들게 하는 일이 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답니다. 무심코 했던 자신의 행동들을 반성하게 됩니다.
이 책을 쓴 황종금 작가님은 뒷산 약수터에 갔다가 바람은 어디서 오는 걸까? 바람은 왜 성격이 모두 다를까 라는 의문에서 시작하여 이 책을 쓰셨다고 합니다. ^^
내가 바람이라면 ? 라고 생각해보기도 하고 "윙윙"이라는 바람에게 이름을 지어주셨지요. ^^
바람의 소리를 들어보기도 하고 바람을 느껴보기도 하고 ~자연이 주는 소리를 작가님은 재미있게 그려내신거 같아요.
주인공 영범이처럼 우리는 동물과 식물 크게는 자연에게 많은 실수를 하고 있어요. 자연이 없으면 인간은 존재할수도 살수도 없는 존재인데 자연을 함부로 하고 있지요. 이런 문제들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마춰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다양한 일들을 겪게 되는 과정을 통해서
어떤 점이 잘 못 되었는지 스스로 깨닫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
아이와 함께 자연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인거 같아요. 자연의 소리와 느낌을 한번 아이와 온몸으로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