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역사가 말하다 - 전우용의 역사이야기 300
전우용 지음 / 투비북스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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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부한 역사 컨텐츠에 맛깔나는 글쓰기가 더해져 명품이 탄생한다.


글 잘쓰시기로 유명하신 전우용 선생이 트위터에 올린 글들을 모아 펴낸 책이다. 

그러다보니 각 주제별로 거의 대부분의 글이 1페이지를 넘지 않는다. 

엄청나게 풍부한 역사적 지식과 배경이 난무하는데, 어쩜 그리도 꼭 필요한 것들만 걸러내셨는지...

이해가 잘 되면서, 인사이트도 있고, 글도 짧아 속도감도 있다. 

정말 글쓰는 사람은 부러워 할 수밖에 없는 재주이다. 유시민 선생이 괜히 전우용 선생님을 '천재'라고 하는 게 아니다.


암튼 짬짬이 오랜 기간 읽어서 좋은 내용을 콕 짚을 순 없지만, 정말이지 전체 내용이 다 좋다. 


늘 곁에 두고 펴봐야 할 책이다.






- 책머리에


역사학자는 현재와 과거 사이의 대화를 매개하는 메신저일 뿐이다. 그가 현재를 놓치는 순간, 그의 손에 들린 과거의 메시지는 갈 곳을 잃고 만다. '역사가 현실에 바로 개입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오래된 경고도 있으나, 그 위험성보다는 현실에서 눈을 떼는 데에서 오는 위험성이 더 크다고 판단했기에, '바로 지금'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으며 어떤 이야기들이 오가는지를 계속 살폈다. 그리고 내 역량이 허락하는 범위 안에서 현실에 과거의 메시지를 전달하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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