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도서관 - 세계 오지에 3천 개의 도서관, 백만 권의 희망을 전한 한 사나이 이야기
존 우드 지음, 이명혜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08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최고의 직장이라고 할 수 있는 MS를 때려치고 네팔에 도서관을 짓는 남자가 있다는 얘기에 직장인으로서 관심이 갔다. 책은 내용도 그렇고 편집이나 종이 질 등도 눈에 편해서 쉽게쉽게 잘 읽혔다. 출퇴근 때 짬짬이 읽으면 금새 읽는다.


결론은 작가는 행동가라는 사실. 네팔 여행 중 우연히 만나서 방문하게 된 학교와의 약속을 그냥 부담감으로 끝낸 것이 아니라 어쨌든 행동으로 옮겼다는 사실. 거기서 그의 인생에 대변화가 시작된다. 


책에서 누누이 얘기하는 '최악의 선택은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라는 말이 와 닿는다.


그리고 책 곳곳에 드러나는 작가의 MS 자랑..  ^^ 

암튼 조직관리, 조직문화에 있어 좋은 인사이트를 얻고 간다. 


'충성은 상호교환이다'







27p.

제목 : 네팔을 위한 책. 제발 도와주세요.


친구들에게, 

감사합니다. 당신은 존 우드의 프로젝트에 뽑히셨습니다. ...


당신이 도움을 줄 수 있는 세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1. 어린 학생들이 영어를 배우기에 적절한 책들을 보내주십시오. ...

2. 동화책이 있는 친구와 가족들에게 메일을 전송해 주십시오. ...

3. 봉투 하나에 5달러에서 100달러를 넣어 보내주십시오. ... 


최악의 선택은 아무 것도 선택하지 않는 겁니다. 

미리 감사드립니다.


☞ 기존의 접근방법과 약간은 다른 접근. '프로젝트에 뽑혔다'느니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했다든가 하는 면에서 이 E-mail이 많은 사람들을 움직였다.




81p. '일회용 반창고를 제거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지. 천천히 고통스럽게, 또는 빠르고 고통스럽게. 너의 선택이야'



101p.

벤처투자가 빌 드래퍼, '우린 고된 일을 겁내지 않는 사람들을 원해요. 비영리적인 직업의 너무 많은 사람들이 일상적인 정신구조를 갖고 있지요.'


☞ 우리 주변의 많은 좋은 일을 한다고 하는 NGO, 사회봉사단체 등이 사업을 위해서가 아니라 조직 유지를 위해서 보다 많은 비용을 쓰고 있다는 지적들이 떠오르며 공감이 갔다. 




105p.

사업에서 영리적인 부분에 대해 언급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음식이나 영상 그리고 서비스를 제공할 직원들에게 들어가는 자금 등이 주로 토론할 부분이다. 자금조성을 어떤 면에서 모두가 꺼려하는 일로, 아니 가장 사소한 일로 여기는 자선단체가 늘어난다는 소리에 나는 경악을 금치 못한다. 점잖은 사람들이 돈이나 섹스에 관해 말하기를 꺼려하듯, 많은 자선단체들은 자금에 대해 토론하지 않는 것이 최선인 것처럼 행동한다. 



111p ~ 112p

사람들은 보통 가난한 마을이나 에이즈에 걸린 아이에 관한 방송을 보면 마음 아파한다. ...

나 역시 마음이 너무 아프지만 후원금을 조성할 때 가난을 이용하는 것을 되도록 피한다. 이런 영상들은 인간의 존엄성을 해친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죄책감을 마케팅도구로 이용할 생각은 전혀 없다.


후원자들은 희망을 보고 싶어한다. 나는 가난에 찌든 그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대신 졸업장을 받은 화사한 어린이들의 모습, 언청이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활짝 웃는 소녀, 새로운 우물을 이용하게 된 농부들의 모습을 보여주려 한다. 나는 긍정적인 결과를 보여주고 싶다. 우리가 흘리는 눈물을 새로 연 도서관을 본, 장학금을 받은 소녀들을 소개하는 기쁨의 눈물이고 싶다.



146p.

나는 네팔을 방문하는 동안 이런 공동 후원의 힘에 대해 계속 이야기를 듣게 될 터였다. 이번에 방문한 히말라야 초등학교도 같은 경우다. ...

룸투리드의 원칙은 공동체가 함께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벽돌공장의 공장주들이 각자 벽돌을 일만 개씩 기증하면, 후원금으로는 시멘트와 책상을 사기로 한 것이다. ...

많은 사람들이 교육에 대한 약속을 지켰고, 서로 파트너가 되어가고 있었다.




167p.

교육이 세상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지요. 하지만 분명한 결과를 가져옵니다.




<챕터 15> 비영리 마이크로소프트

171p.~

마이크로소프트에 근무하면서 나는 스티브 볼머에게 많은 것을 배웠다. 그는 결과, 결과, 결과에 살고, 먹고, 숨쉬고, 잠잔다. 그는 성과가 자신을 절대로 빗나가지 않을 것을 주문을 외듯 강조한다. 나 역시 룸투리드를 처음 운영할 때 머릿속에 이를 기억했다. 이는 우리가 다른 비영리조직들과 가장 크게 구별되는 점이었다.


173p.

결과에 집중하는 것은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배운 첫 번째 문화였다. 나는 결과를 말하고, 그것을 자주 업데이트했다.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것을 말하는 것보다 우리가 했던 것을 말하는 게 더 효과가 좋았다. 학교 숫자, 기증받은 책, 장학금을 받은 소녀들의 숫자. ... 나는 이메일 하단에 우리의 결과를 목록으로 만든 서명을 꼭 첨부한다.



175p.

마이크로소프트에는 "개인을 공격할 순 없지만 생각은 공격할 수 있다"라는 말이 있다. 직원들은 누구와 어떤 사건이라도 논쟁을 벌일 수 있는 자유가 있었다.


177p.

볼머는 팀장들이 사업에 얼마나 애정이 있는가를 시험하곤 했다. 만일 숫자가 머리에 박힐 정도로 경영상태를 공부할 만큼의 열정이 없다면 팀장들은 원하는 경영성과를 달성하지 못할 거였다.


어떤 새로운 조직이든 일에 대한 열정이 있는 사람을 고용하지 않으면 그 조직은 사라지게 마련이다. 열정이 있고 숫자를 아는 사람들을 고용하는 것은 내가 스티브 볼머를 계속 기억하는 이유 중 하나다.


182p.

볼머는 자신의 직원들에게 많은 것을 요구한다. 하지만 그 역시 자신이 그들을 신경쓰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려준다. 

스티브 볼머가 그랬듯 나도 우리 룸투리드 직원들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하고 싶다. 많은 중역들이 자신의 직원들에게 충성을 요구한다. 하지만 그들은 직원들에게 충성을 보이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184p.

스티브 볼머의 교훈인 '충성은 상호교환이다'를 늘 마음속에 그리고 있다. 볼머주의!!!




* 스티브 볼머의 모토 'Get Shit Done' 죽을 힘을 다해라. G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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