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몸에 딱 달라붙는 요술 테이프 모두가 친구 31
김효주 그림, 박은경 글 / 고래이야기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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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직장맘 초비 입니다!!!

 

강한이가 이번에 초등학교에 입학했는데..

제가 직장맘이라서 입학하자마자

새로 적응하느라 힘들었을 거에요ㅠㅠ

 

유치원은 한 곳에서 종일반에 있다가 

학원차 타고 왔다갔다 하면 됐는데..

 

초등학교에 입학하니 일찍 끝나기도 하고,

혼자서 돌봄교실에 갔다가..

혼자서 방과후 수업을 찾아가서 듣고..

학원차를 혼자 기다렸다가 타러 가고..

워낙 어렸을 때부터

엄마와 떨어져 있는 시간이 많아서

그걸 당연하게 여기고 씩씩하던 아들도~

 

학교 입학하고 나서는 조금 힘이 들었는지

엄마껌딱지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

 

​엄마가 회사에 가야만 하는 이유를

머리로는 알고 있으면서도

다른 엄마들은 학교 끝나고 집에 오면 집에 있고~

학원도 안가도 되고~ 자유시간이 많다며~

​가끔 전화로 엄마 보고싶다며,

잘 때도 자기방 놔두고 꼭 엄마한테 오는 녀석!

그래서 강한이가 읽어보았으면 좋겠다 싶었던

고래이야기의 '엄마 몸에 딱 달라붙는 요술테이프'

회사 안가면 안되냐고~

엄마랑 같이 있고 싶다고~

갑자기 엄마 껌딱지가 되어버린..ㅎㅎㅎ​

 

현재 우리집의 상황과 너무나도 닮아있는

선우와 엄마의 이야기랍니다!

따뜻하고 다채로운 색감의 그림도

글의 내용을 전달해주는데 한 몫했어요!

 

강한이가 아직은 글밥이 많은 책은 힘들어 하는데,

엄마 몸에 딱 달라붙는 요술테이프는 곧잘 읽더라구요ㅎㅎ

선우는 할머니가 오시는 게 싫어요.

할머니가 오시면 엄마는 회사에 가거든요ㅠㅠ

 

 

회사 안가면 안되냐고 투정도 부려보지만

엄마는 안된다고~~~

 

아ㅠㅠ

저럴 때마다 마음이 정말 좋지 않아요ㅠㅠ

출근하고 나서도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

 

주인공인 선우는 테푸 할아버지를 찾아가서

엄마 몸에 딱 달라붙는 요술테이프를 달라고 해요.

 

그리고 다음날,

요술테이프로 엄마 몸에 딱 달라붙어서

엄마 회사에 따라가게 됩니다.

아이의 시선에서 바라본

엄마 회사의 모습과 감정을 잘 풀어내었고

저도 같이 읽으니까 아이의 마음을

더 헤아려 줄 수 있었어요.

 

회사에 갔는데 처음 본 어른들이

선우를 다 알고 있었어요~

선우는 거기서 아! 엄마가 내 자랑을 많이 했구나!

하면서 신기해 하죠

그리고 시간이 지날 수록

따분하고.. 친구들.. 장난감..

놀이 생각이 간절해져요ㅎㅎㅎ

 

저도 작년에 아이가 아파서 유치원에 못보내고

회사에 어쩔 수 없이 데려간 적이 있었는데

처음에는 엄마랑 안떨어진다고 좋아하다가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가만히 있는걸

참기 힘들어 하더라고요 ㅎㅎㅎ

 

​그러고는 한동안 엄마 회사가는거에 대해

불만(?)이 없었는데.. ㅎㅎㅎ

다시 엄마껌딱지가 되려고..

지금 딱 좋은 타이밍에 잘 읽은 것 같아요!

 

 

엄마 몸에 딱 달라붙는 요술테이프를 통해

엄마가 회사에 가서도 내 생각을 하는구나!

몸은 떨어져 있어도, 마음까지 떨어진 건 아니구나!

하고 느낄 수 있었던 선우처럼 강한이도 느끼길^^

 

 

책을 읽으면서 자기와 비슷한 상황의 선우를 보고

감정이입되었어요 ㅎㅎㅎㅎㅎㅎㅎㅎ

 

아이 혼자 읽게 하는 것보다

저처럼 직장맘이신 분들은

꼭 아이와 함께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책과 함께 테푸할아버지의 요술테이프도

부록으로 함께 들어 있어요 ㅎㅎㅎ

 

아들은 이거 아껴 쓴다고

고이 보관중이네요 ㅎㅎㅎ

 

조금더 아이의 입장과 엄마의 입장을

서로 생각해 줄 수 있는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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