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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우고 장전하고 발사하라
제프리 J. 폭스 지음, 이현주 옮김 / 더난출판사 / 2011년 2월
평점 :
절판
실행이 답이다]의 다음으로 세 번째 리뷰를 위해 받게 된 책이다.
이전 책이 너무 좋았기 때문에-나와 코드가 잘 맞아서-이 책에 대한 기대가 매우 컸다.
사실 이런 기회 이외에도 아주 가끔씩 들어오는 책에 대한 리뷰 부탁에 항상 갈림길에 서게 된다.
리뷰 책으로 받았으니 무조건 별 다섯에 좋은 말만 써야 하는 건지,
깔 건 까고(?) 가야 하는 건지.
어느 선택이 슬기로운 리뷰가 될까?
난 후자를 선택했다.
이후의 책임은 모두 내게 있다.
그래도 후회를 남기는 것보다는 나을 것 같다.
[난] 이 책이 별로다.
절대적으로 개인적 느낌이다.
이 책의 본질적 가치에 대한 평가를 내린다고 볼 수는 없다.
그건 읽는 사람마다 달리 받아들이는 게 맞다.
무심코 페이지를 넘기지만 사실 책의 편집에는 의도가 있다.
이를테면, [채장발]의 편집은 무척 짧게 되어 있다.
두, 세장의 챕터가 58개로 이루어져 있다.
그런데 그 의도가 나와 맞지 않다.
내게는 이런 짧은 호흡이 흐름을 끊어놓는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책의 내용이 이론적이다.
구구절절 맞는 말이 머리에 쏙쏙 들어오지만 가슴을 울리지는 않는다.
그래서 그 말은 알겠는데 어떻게 해야하는지 짐작하기가 어렵다.
챕터가 끝날 때마다 명언이 한 마디씩 실려 있는데 오히려 이 말들이 가슴을 울린다.
[채장발]에 나오는 명언들만 따로 적어서 두고두고 보고 싶을 정도이다.
지금 당장의 행동을 자극하는 그 말들이 아주 좋았다.
이 책의 선택을 고려하고 있다면 서점에서 한 번쯤은 보고나서 결정했으면 좋겠다.
이전에 리뷰했던 [실행이 답이다]와 같은 책은 무조건 사시라고 말하고 싶을 정도의 책이다.
단지 리뷰어로 활동하기 있기 때문이 아니다.
그만큼 좋은 책을 많이 알리고 싶은 마음에서이다.
이게 솔직한 마음이다.
무턱대고 좋다고좋다고만 하는 리뷰를 보고 샀는데
실망이 든다면 그 사람의 리뷰를 더 이상 신뢰할 수가 없을테니까.
이렇게 리뷰를 쓰는 일이...쉽지는 않다.
그래도 용기를 내 본다.
좋은 책을 찾고
좋은 책을 말하고
좋은 책을 나누고 싶은 마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