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티 이야기 카르페디엠 9
벤 마이켈슨 지음, 홍한별 옮김 / 양철북 / 2008년 1월
평점 :
절판


 

피티이야기 


W. 벨 마이켈슨
 
피티가 그린 동그라미,
그것은 장애를 넘어선
긍정과 사랑의 힘이다.
 

겉모습이 다른 사람과 다르다해도

그 사람이 우리와 다른 생각을 하는 건 아니다.

기쁘면 기쁘고, 슬프면 슬픈, 그런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우리와 전혀 다르지 않은 사람이다.

 

길을 가다 이상한 사람을 보고

경멸하거나 피하거나 놀렸거나,

이런 행동들.

우리가 고쳐야 할 점이라고 생각한다.

 

그들도 우리와 같이 생각하고 생각하지 않더라도

모두 같은 인간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인간의 존엄성과 삶 모두를

긍정적으로 희망적으로,

행복하게 사는 피티의 전인생을 쓴 책이다.

 

비록 태어나자마자 백치로 오해받고

시설에 버려지고

자기 스스로 생활하지 못해 거의 침대에 있는 몸이였지만

그가 살았던 삶은 의미있었던 삶이라고 본다.

 

 

─나에게 ’피티 할아버지’가 되어 준 클라이드 코던에게.

 

 

 

 

"오직 주님을 소망으로 삼는 사람은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가 날개를 치며 솟아오르듯 올라걸 것이요....."

 

"조, 난 비둘기가 더 좋아요."

 

"알았어, 고치자."

 

*

 

그러다가 ’독수리가 날개를 치며 솟아오르듯’

이라는 부분을 읽을 때마다 피티는 말을 막고 이렇게 말했다.

 

"비으기."

 

*

 

그 사람들이 피티의 식구였다.

피티는 그들을 사랑했고, 아무도 그들을 대신할 수 없었다.

그 누구도!

앞으로 다시 행복하게 지낼 수는 있겠지만,

다시는,

무슨 일이 있어도,

다른 사람을 사랑하지 않으리라.

이제는 더 이상 상처받지 않을 것이다.

 

*

 

"우리는 누구나 태어나는 순간부터 죽어 가기 시작하는 거야.

그래서 산다는 게 중요한 거란다."

 

*

 

"우리 모두 다 언제까지나 피티 할아버지를 찾을 거야.

할아버지는 오늘 돌아가실지도 몰라…….

그렇지 않더라도 며칠 못 사실 거야.

트레버, 네 앞에는 앞길이 창창하게 펼쳐져 있어.

피티 할아버지야말로,

평생 사는 것에 온 힘을 다하며 사신 분이지.

우리가 할아버지한테서 그걸 배울 수 있다면

할아버지의 인생은 정말 아주, 아주 중요했다고 할 수 있을 거야."

 

*

 

뇌성마비는 보통 지적 능력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1900년대 초반에는 피티 같은 아이들이 잘못 진단을 받아 백치로 취급되곤 했다.

오늘날에도 사람들이 오해하는 게 뇌성마비를 가진 사람들에게는 가장 큰 장애다.

뇌성마비가 있는 사람들은 단지 신체 조건이 다를 뿐 정상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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