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해력이 성장하는 참 쉬운 따라쓰기 : 세계 고전문학 편 - 한 번 옮겨 쓰는 것이 열 번 읽는 효과와 같다 참 쉬운! 어린이 따라쓰기 2
해피이선생(이상학) 지음 / 시대인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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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변하고 기술이 발전하여 삶은 참 편리해지고 모든게 빨라졌다.

하지만 그 발전때문에 잃게 된 것 또한 분명히 있다.

개인적으로 그 중 가장 안타까운것이 바로 독서이다.

라떼는 말이야~라는 말을 하고싶지 않지만 정말 나 어릴때를 생각해보면 책을 읽는게 상당한 오락거리였다.

물론 모두가 그렇지는 않았겠지만 생각해보면 우리땐 놀거리가 다양하지 않았기에 책을 읽는데서 재미를 느끼기가 쉬웠다는 얘기다.

티비 프로그램도 한정적이었고 그나마도 정해진 시간에만 나왔고, 밖에 나가 뛰노는 걸 빼면 집안에선 놀거리가 그닥 많지 않았다.

우리집은 풍족한 집이 아니었고 부모님 모두 책을 읽는분들이 아니셨는데도 그러한 이유로 책을 좋아하는 아이가 되었다. 아주 자연스럽게. 그럴수밖에 없었다는 듯.

책을 좋아하는 내 아이들이니 당연히 책을 좋아하겠지?라는 꿈은 아이들이 자라며 점점 사그라들었다.

학교에서 의무적으로 읽고 독서통장을 쓰게 하는게 아니면 절대 읽지 않았다.

그런데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지금 이 시대에 태어났다면 과연 난 자연스레 책을 좋아하게 되었을까? 아니었다.

그래서 책에 대한 흥미를 유발할 무언가가 필요하다 느끼던차에 이 책을 보게되었다.





<문해력이 성장하는 참 쉬운 따라쓰기>는 한국 고전문학편과 세계 고전문학편이 있었는데 목차를 보니 아이들이 한국 고전은 그래도 많이 읽은편이라 세계 고전문학편을 선택하게 되었다.

책 속에는 총 34편의 고전문학이 간략하게 실려있고 그 글들을 필사하는 것으로 구성되어있다.

그저 따라쓰기만 하는게 아니라 '바른 자세로 써보아요.'/ '감정을 실어서 써 보아요.'/ '동화 속 주인공이 되어 써 보아요.'/ '이야기를 상상하며 써 보아요.'/ '이것만 쓰고 잠깐 쉬어요.'로 나누어 쓰며 아이들이 한템포씩 쉬어가며 쓸 수 있게 나뉘어져있다.







아이들과 학습지를 하다보면 정말 뭐라고 쓴건지 알아볼수가 없는 글씨를 쓰곤 해서 글씨쓰기 연습의 필요성을 뼈저리게 느끼고있었다. 남자아이들이라 그런가?라고 생각하기엔 글씨를 잘쓰는 남자들도 워낙 많기에 이건 분명 연습과 정성의 문제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하지만 막상 연습을 시키자니 재미가없으면 금방 포기할것이고 억지로 시키자니 반감이 생길것 같아 걱정이었는데 이 책으로 함께 동화 내용을 이야기하며 쓰다보니 나름 흥미를 가지고 쓰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혼자 쓰라고하면 싫어할 것 같아서 맞은편에 앉아서 다른 노트에 같이 필사를 했더니 엄마와 함께 한다는데서 재미를 느끼는것도 같았다. 물론 여전히 글씨는 꼬부랑 꼬부랑 엉망이지만 꾸준히 쓰다보면 좀 예쁘게 쓸 수 있지 않을까 슬쩍 기대해본다.








생각해보면 어른들 역시 펜을 들고 글씨를 쓸 일이 정말 없다.

시간이 없어서, 귀찮아서, 번거로워서라는 핑계를 대곤 했지만 사실 손글씨를 정성껏 쓰다보면 글의 내용도 더 기억에 남고 잡념이 사라져서 어른에게도 상당히 좋은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 속에 수록된 세계 고전 문학중에 의외로 읽어보지 못한 책들이 몇 권 있었는데 아이와 함께 필사해보고 그 책을 읽어보는것도 정말 좋을 것 같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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