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으나 싫으나 한국의 생존과 번영을 위해서는 중국을 깊이 이해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한국에는 중국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그대로의 중국을 전달할 수 있는 전문가는 많지 않습니다. 이런 갈증이 있던 중에 신형관 대표님의 유튜브 채널을 접하게 되어 중국 현지의 생생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었고, 이번에 이렇게 책을 내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읽었습니다.이 책은 역사 이야기로 시작하는데, 현대 중국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역사적 맥락을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에 꼭 필요한 구성이라고 생각합니다. 표지에 인용된 토인비의 문구에서도 알 수 있듯이, 중국은 고대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온 하나의 문명으로서 고유한 정체성과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방대한 중국의 역사 중 오늘의 중국을 규정짓는 핵심적인 사건들을 선별해 압축적으로 담아낸 저자의 노고가 느껴집니다. 또한 이 책의 번역판이 출간된다면, ‘신형관’이라는 외국인의 날카로운 통찰을 통해 중국을 바라보는 시각이 중국인들에게도 흥미롭게 다가갈 것이라 생각합니다. 마치 고 이어령 장관의 축소지향의 일본인이 일본 사회에서 널리 읽혔던 것처럼요.이 책은 같은 분량의 다른 책보다 읽는 데 더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만큼 곱씹으며 읽을 가치가 있는 책입니다. 하고 싶은 말씀이 많으셨을 텐데, 지면이 부족하다는 아쉬움이 느껴졌습니다. 요즘 책들은 300페이지를 넘기기 쉽지 않으니까요.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재평가될 책이라 생각합니다. 곧 나올 것 같은 저자의 후속작이 기대되며, 개인적으로는 마지막 챕터에서 간략히 다루신 중국의 첨단 산업 부분을 보다 깊이 있게 탐구한 책이 이어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