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관련된 여행에세이가 아닌가 하는 책일껏이라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왠걸요~ 저랑 비슷한 아이를 키우고 있는 작가가 직접 아이와 함께 나들이를 다니면서 소소한 일상과 그리고 행복을 섬세하게 표현한 책입니다. 며칠 여행을 다녀온듯한 느낌이 드는 책입니다. 비록 서울이라는 곳과는 멀리 떨어져 지내지만 책 한권으로 서울구경을 다녀온 느낌이 듭니다. 그정도로 여행지의 정보를 알려주는 책일라기보다 엄마와 아이와 함께 다정한 나들이를 떠나는데 옆에서 이야기를 듣는 달콤한 느낌의 나들이 에세이라고 할까요^^ 서울에서도 아이와 함께 이렇게 즐거운 나들이가 될수있구나라고 생각이 들정도로 너무 이쁜 장소들 그리고 남들이 다 거기라고 생각해도 특별한곳을 만들어내는.. 작가님의 과거 회상과 그리고 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마음가짐에 대해서도 [엄마의 마음의 다 이렇게 똑같은줄 새삼느껴요] 정말 동네 알고 지내는 옆집 아줌마 같은 자식키우는 엄마들은 동지라잖아요 그런 느낌이 드는 포근한 책입니다. 엄마의나들이 길에 항상 동행하는 딸 너무 이쁘고 귀여운 소울이가 친 조카처럼 느껴질 정도네요 지금 이맘때쯤 한창 말많고 이쁜짓 많이 하고 왕성한 식욕과 그리고 호기심 백배 충만되어있는 아기지만 이런 아이와 함께 엄마가 아이의 호기심을 충족시켜줄만한 여행및 나들이를 세우기란 쉬운일이 아니거든요 정말 가깝고 쉬운 곳이지만 아이와 함께 주변에서 볼수있고 갈수있는곳을 도시락 하나라면 너무나 바람직하게 나들이로 추천해주니 알던곳이라도 새롭게 느껴지고 모든곳을 꼭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동안 아이와 너무 집에만 콕 박혀 있던 제가 너무 아이에게 미안해지네요 추우면 감기걸릴까봐 더우면 지칠까봐 노심초사하면서 바깥출입을 자제했던것이 아이에게 얼마나 갑갑했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날씨좋은날은 아이데리고 수목원가서 이쁜 꽃들을 맘껏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