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미스 푸페의 남친 사수기
일디코 폰 퀴르티 지음, 임정희 옮김 / 해토 / 2007년 9월
평점 :
절판


어느날 아침, 남친은 자고 있고 당신이 남친의 핸드폰에 걸려온 이상한 메시지를 듣는다.

상대는 당신도 알고 있는 남친의 지인!

모든 불길한 예감이 적중하는 듯한 메시지를 듣고 상황을 판단했을 때, 당신이 할 일은 무엇인가?

1. 자는 남친을 두들겨 깨워서 추궁한다.

2.남친이 자는 동안 남친이 아끼는 옷을 다 찢어서 버리고 도망간다.

이 책에서 푸페가 택한 행동은 2번이다.

그리고 이 책은 그렇게 남친이 자는 동안 남친의 집을 빠져나와 멀리 도망가는 푸페의 내면을 추적한다.

그럼 한 가지 생각해 보자.

메시지 하나에 3일동안 남친을 차고 도망다닐 정도라면 도대체 당신의 남친은 평소에 어떤 행동을 하는 사람이길래???

그리고 그렇게 배짱 좋은 짓을 했으면서 울긴 왜 울고 도망은 왜 가나?

3일간의 푸페의 행적을 쫓아 그녀의 내면을, 과거의 회상을 서술하는 면은 그냥 나름대로 볼만했지만 솔직히 스토리적인 면에서는 실망이었다.

3일 이후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푸페가 어떻게 변했다거나 더 성장했다거나 하는 면이 그닥 보이지 않기 때문일려나.

나는 사람이 큰 심경의 변화로 인해 성장한다고 믿지만, 이 주인공은 이전의 관계에서 과연 성장하거나 무언가를 얻은 건지 잘 모르겠다.

하긴, 그게 연애라는 거겠지만.

당신이 지금 남친을 찰까 말까 하고 고민하는 사람에게 추천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