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파이어 걸작선
브램 스토커 외 지음, 정진영 편역 / 책세상 / 2006년 7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위험하다!

이 고딕 소설에 나오는 뱀파이어들은 아름답고 신비한 밤의 사냥꾼들이 아니다.

이들은 빠르고, 강하고, 위험하고, 시체와 흙 냄새를 풍기며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사냥감을 죽음의 늪으로 끌어 내린다.

희생자를 제물로 삼는 과정은 느리고 황홀할지언정 결코 중간에 멈추거나 희생자에게 동정심을 베풀지는 않는다.

 

만약 이 책을 밝은 햇살이 내리쬐는 오후의 나른한 시간에 창가에 앉아서 본다면 위험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모두가 잠든 깊은 밤,

불을 다 끄고 희미한 조명 하나에 의지한 채, 차가운 침대 속에 반쯤 드러누워서 혼자 조용히 이 책을 읽는 다면 당신은 아마 침대 발치에 무언가가 있지는 않는지 계속하서 확인하게 될 것이다.

습기가 차고 추운 비내리는 밤이라면 더욱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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