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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세 번째 이야기
다이안 세터필드 지음, 이진 옮김 / 비채 / 2007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리뷰에서 하도 반전이 기가 막히단 얘기를 들어서인지, 반전이 있다는 걸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쩐지 반전을 예상해 버렸다.
그것도 열심히 추리를 한 것도 아니고 "에이 이것도 설마 이런 거 아냐?" 라고 생각했던 것이 진짜 반전으로 나타나 버렸기 때문에 바쁜 와중에도 밤마다 이 책을 펼치며 보낸 3박 4일의 시간이 허무함으로 돌아가는 순간이었다.
내가 반전을 예상했단 것만 빼고는 흥미로운 소설이었다.
이것은 쌍둥이 자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인간이란 것이 환경에 따라 어떻게 자랄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인간의 비뚤어진 사랑, 그 추악한 면모와 그것이 후대에 끼친 불행.
누가 잘못한 걸까,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그 죄값은 지금 누가 치르고 있나.
복선이 너무 많아서인지 분량이 너무 많아서인지 마지막까지 가도 알 수 없는 내용이 몇가지가 있었지만 중요한 건 '진실'이므로 그냥 넘어가기로 한다.
영화로 만들면 재밌을 거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나 쉽게 읽히고 술술 넘어가는 만큼 깊은 추리는 하지 마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