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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어둠 ㅣ 춤추는 카멜레온
엠마 야렛 지음, 권미자 옮김 / 키즈엠 / 2017년 2월
평점 :
절판
내 친구 어둠 / 키즈엠 / 유아그림책 /
깜깜하고 어두운 것을 무서워하는 아이에게 들려주면 좋은 동화책 /
깜깜한 밤도 얼마든지 신나게 마법처럼 보낼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동화책 /
연계활동 / 그림자 놀이

침대에서 자고 싶다며 침대를 사달라고 하는 아이에게 물었습니다.
"침대만 있으면 엄마 없이 밤에 혼자 잘 수 있겠어?"
우울한 표정을 지으며 아이가 하는 말이
"밤에 혼자 있으면 무서울 것 같아. 엄마랑 잘래. 침대는 7살때 사줘."
밤을 무서워하는 아이
엄마랑 잘 때는 괜찮았는데 잠자리 독립하여 혼자 자는 것은 무서울 것 같다는 아이
이런 아이들에게 읽어주면 좋을 것 같은 동화책이 새로 나와서 소개해드릴께요.
"내 친구 어둠"
무섭기만 한 어둠이랑 어떻게 친구가 된 것인지
동화 내용이 궁금해지네요.

주인공 오리온은 무서운게 너무 많은데
그 중에서 가장 무서운 것 바로......
어둠이에요.
물론 어둠을 무서워하지 않으려고 노력도 해보았어요.
∨ 꼭 꼭 숨기
∨ 어둠을 피하기
∨ 어둠 속에서도 잘 볼 수 있도록 노력하기
∨ 어둠 물리치기 운동하기
∨ 반딧불이 키우기
∨ 방을 온통 형광색으로 키우기......
하지만 아무것도 도움이 되지 않았어요.
나는 잠자는 시간이 싫었어요. ㅠㅠ

깜깜한 모습과 으스스한 소리가 너무 싫어서
무서운 어둠은 사라져버리라고 소리쳤어요.
그러자 갑자기 이상한 일이 일어났어요.
창밖의 어둠이 더욱 생생하게 느껴지더니
한 번도 본적 없는 이상한 것이 창문에서 뚝 떨어졌어요.
너무 무서웠지만 엄마 말씀이 생각나서
나는 말했어요.
"안녕, 나는 오리온이야."
그리고 악수를 하려고 손까지 내밀었어요.
그러자 어둠이 말했어요.
"안녕? 나는 어둠이라고 해.
넌 나를 정말 무서워하는 구나. 하지만 그럴 필요 없어.
우리 같이 나갈까?"

내가 생각했던 어둠이랑은 조금 달랐어요.
어둠이랑 깜깜하고 으슥한 곳으로 함께 가보기로 했어요.
그리고 믿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런 어두운 곳에서 우리는 정말 재미있게 놀았어요.

하지만 귓가에 쟁쟁대는 으스스한 소리는 여전히 무서웠어요.
이 무시무시하고 으스스한 소리는 도대체 어디서 나는 거야?

어둠은 또 나를 데리고 밖으로 나갔어요.
이 소리들이 어디서 나는 건지 알아보자고 했어요.
쿨쿨~ 우리 아빠 코 고는 소리
똑딱똑딱! 시계 소리
휘익~ 바람 소리
찍찍찍! 생쥐소리...
이 소리들은 전혀 무서운 소리가 아니라는 걸 알았어요.

세상에서 가장 어두운 깜깜한 밤하늘은 아직도 무섭다는 오리온을 데리고
어둠은 밖으로 나갔어요.
밤하늘 위로 높이 높이 올라갔어요.
아름다운 우주의 모습에
잠시 책 읽던 것을 멈추고
아이와 함께 그림을 감상하게 됩니다.

세상에서 가장 어두운 밤하늘 위에서 나는 갑자기 무언가를 깨달았어요.
무서움을 떨쳐 내고 걱정하는 것을 멈추면
깜깜한 밤도 얼마든지 신나게 마법처럼 보낼 수 있다는 것을요.
그리고 어둠과도 친구가 될 수 있다는 것을요.
깜깜한 밤을 무서워하는 아이에게
엄마가 말해주고 싶은 이야기를
달빛처럼 별빛처럼 친구처럼
그렇게 들려줍니다.
엄마도 잠시 동심을 돌아가
달에 앉아서 아름다운 밤하늘을 보고 싶어지네요.

그리고 우리는 곧 집으로 돌아와야 했어요.
어쩜 어둠이 사라질 때조차 이렇게 아름다운 빛깔을 내다니...
이전에는 미처 몰랐네요.

그날 이후 우리는 매일 매일 또 만났지요.
깜깜한 밤을 무서워하거나
잠자리 독립에 힘겨워하는 아이를 위해
들려주면 좋을 동화책
내친구 어둠
동화를 읽고 나면
어느새 아름다운 밤하늘과
깜깜한 밤에 하면 더 재미있는 놀이에 매료되어
어둠이 무지개빛으로 보이기 시작한다.
★★★
내친구 어둠. 연계활동

스마트폰 손전등 기능을 이용하면
간편하게 그림자 놀이를 할 수 있어요.
이불 위에 누워서 손으로 그림자를 만들면서 놀다보면
어둠은 이제 무섭지 않아요.
너무 너무 신나는 밤이 될 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