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부터 인생을 즐기기 위해 중요한 것
쇼콜라 지음, 강수연 옮김 / 시그마북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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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노년을 어떻게 하면 후회하지 않게 맞을 수 있을까? 그리고 어떻게 보내야 할까?'에 대한 고민은 누구라도 한 번쯤 해봤을 것 같아요.

그런 고민에 대한 조언들을 이 책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작가님은 일본 분으로 40대에 이혼을 하시며 혼자 생활을 하기 위한 준비를 하게 됩니다.


p.8 어떻게 하면 잘 살 수 있을까요? 그 답은 매우 간단합니다. '어떻게든 되겠지'라며 운에 맡기지 않고, 내 손으로 '어떻게든 해야지'라고 의식을 바꾸는 것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p.9 제가 늘 스스로에게 묻는 세 가지 질문이 있습니다. '내 분수에 맞는가?', '무리하는 것은 아닌가?', '좋아하는 것인가?'입니다.

p.20 나는 가족과 함께 살면서도 '개인으로서의 나'라는 선을 확실히 긋고 살았다. 자립한 한 인간이라는 증명을 원했다. 거기에는 정신적인 자립뿐 아니라, 경제적인 자립도 포함되어 있다.


파트타임과 월세로 시작된 혼자 살기였지만 나중에 정규직으로 일을 하면서 집도 마련합니다.

또한 퇴직연금과 아플 때를 대비한 병원비, 여비비, 생활비 등을 계산하며 적은 돈으로도 여유롭게 살기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히 하게 됩니다.

혼자 사는 데 있어서 내 집과 계획적인 돈 관리, 노후자금은 매우 중요한 것 같아요.

작가님의 직장 생활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현실적인 돈 문제를 다루고 있어서 흥미진진하게 봤습니다.

한정된 예산 내에서 화려하지 않지만 소박하면서도 취미를 즐기시는 작가님의 삶이 좋아 보이고,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작가님의 실제 사용하시는 물건이나 일상과 관련된 그림과 사진들이 있어서 글을 읽는데 이해도 잘되고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글로만 볼 때와 다르게 사진으로 보니 실재감이 더 느껴지는 것 같아요.

특히 자주 애용하시는 옷이나 소품들을 볼 때면 저보다 더 패션에 관심 많으시고 잘 입으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잡지책을 보는 것 같은 느낌도 들고, 저도 작가님께서 갖고 계신 소품이나 롱 스커트를 사고 싶어졌어요 ㅎㅎ


p.216 결혼해서 살던 집을 떠나 별거를 시작했을 때 앞날에 대한 불안감에 사로잡혀 있었던 42세의 나에게 현재의 행복한 기분을 알려주고 싶다. 지금은 참고 견딜 때야, 언젠가 스트레스가 사라질 나날이 올 거야,라고.

p.221 이제 곧 65세라니 저도 믿어지지 않습니다. 『앙앙』의 패션 화보를 집어삼킬 듯이 바라보던 20세의 나는 우연히도 같은 출판사에서 책을 내게 되었습니다. 놀라운 일입니다. 여전히 패션을 좋아하고, 이제 유행을 좇지는 않지만, 나이를 먹어도 무리하지 않고 나답게 멋을 잃지 않는 여성으로 남고 싶습니다.


작가님의 소박하지만 알찬 삶을 책을 통해 쉽게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컴퓨터 사용법을 잊지 않기 위해 블로그를 시작했다는 모습도 멋졌습니다.

다 읽고 나니 '60대에 어떤 삶을 살고 싶다'라는 대략적인 생각도 들고, 어머니께 이 책을 선물해 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재밌게 읽었습니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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