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천 오리알 소동 햇살어린이 78
박미경 지음, 도원 그림 / 현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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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천 오리알 소동  박미경 창작동화/ 현북스

작가는 부산에 있는 온천천공원에서 만나는 동물들과 그 곳을 산책하는 우리네들을 보고 결국은 사람과 동물이 함께 이루며 살야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참신기한다.하천이 돌아오고 있다. 나에게 어렸을적 하천은 그냥 똥물이었다. 특별히 도시도 아니고 시골도 아니였지만 내가 사는 곳에는 항상 자그마한 하천이 흐르고 있었다. 내가 어렸을적에는 뭐든지 개발하는 90년대였다. 하천은 당연히 방치되었다.
하지만 지금 그 하천은 공원으로 탈바꿈 되었다. 그 곳에는 오리도 있고 왜가리도 가끔씩 날아든다. 
이 이야기를 읽고 너무도 반가웠다. 자연변화와 자연에 사는 동물을 가까이에서 함께 할수 있는 곳은 결국 하천이다. 하나씩 제자리로 돌아오는 하천이야기에 앞으로 이 이야기속의 모습들이 더 많이 생겨날것이다.

사람들이 실수로 꽥이의 알을 깨뜨려버리지만, 또한 위험에 처한 동물을 구할수 있는 일도 사람이 할 수 있다. 아이들이 책을 읽고 이러한 공존관계를 이야기를 통해 배우고, 어떻게 함께 살아야가야하는지 자연스럽게 느끼도록 하고 있다.

이야기의 전개가 동물들과 아이들의 입장이 동시에 진행되어서 진짜 사람과 동물이 의사소통하고 있다는 착각이 들정도로 재미가 있어, 책을 함께 읽은 아이들과 그들의 마음을 들여다 본 느낌을 공감하며 이야기 나눌수 있어서 무척 좋았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수 있는 하천이지만, 하천은 시간이 지나도 언제나 그자리에서 흐를것이다.
아이와 손잡고 함께 걸었던 그 하천이 20년 30년후에는 또 어떤 모습일지 상상해보며, 어떻게 함께 잘 살아갈수 있는지도 이야기 해 보면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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