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공자를 위한 금융 특강
김현빈 지음 / 크라운출판사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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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적으로 '돈'과 관련된 강의를 하고 있고, 돈과 연계된 것에 있어서 '금융'이란 단어가 빠질 수 없기에 '금융특강'이란 제목에 매료되어 읽게 된 책.
그러나 표지에서 내가 놓친 부분이 있었으니, '금융권 취업 전략'이라는 문장이었다.


 

목차를 펼쳤더니, 앗 정말 금융권에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을 위해 핵심 금융기관에 대해 설명한 책인가 싶어 갑자기 흥미를 잃고 말았다. (취업 준비생이 아니다 보니)
그러나 세상에 그 어떤 책도 배울 점 없는 책은 없다는 사실을 알기에 차분히 책장을 넘겨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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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엔 장단점이 있으니 어느 하나가 '좋다'거나 '나쁘다'라고 말할 수 없지만, 
사실 나는 '금융기관'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물론 각각의 역할이 있으므로 어느 면에선 좋은 영향이 지대한 기업일 수 있겠지만,
그저 한 개인이라는 측면으로 봤을 때, 개인들은 특정 기업(ex: 보험사, 증권사 등)의 이익을 위해 이용당하는 도구에 불과한 경우가 더 많기 때문이다. (cf.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그런데 이 책을 통해, 깊게 생각해본 적 없었던 금융의 정의와 역할, 그리고 그에 대한 지식과 이해 관계에 대해 살펴보게 되면서, 너무 편파적으로만 생각할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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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적 의미로써의 '금융'은 '자금의 이용시간(돈을 빌려서 사용하고 되돌려주는 시간)과 비례하는 이자라는 개념', '자금의 장소 이전(은행에서 기업으로, 기업에서 가계로)'으로 표현되고 있고, 저자는 이를 '경제 주체인 기업과 개인(가계)의 성장 및 생산적 역할을 돕기 위해 적기에 자금을 지원함으로써 함께 성장하는 것'으로 정의하고 있는데,
사실 금융 기관이 없으면 개인이 집 하나 사기도 어려운 세상이고, 또는 학자금 대출이 없다면 어느 누구는 교육받을 기회 조차 박탈당하게 되는 것이므로,  서로의 수익 실현을 위한 '동반성장'의 관점으로 상생하는 긍정적 측면도 높이 고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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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나에게 '금융'에 대해 근본적인 생각부터 다시 할 수 있게 만들어준 책!

평소 이름만 들어보고 어떤 일을 하는지 알지 못했던 여러 금융 기관들의 역할과 업무에 관한 상세 설명 역시 가득하고,
부록으로 금융 기관의 채용 정보에 대해서도 자세히 다루고 있으니, 특히 금융권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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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은 네이버 카페 <리뷰어스 클럽>을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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