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색깔을 찾는 중입니다 - 2021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선정작
키아라 메잘라마 지음, 레자 달반드 그림, 이세진 옮김 / 모래알(키다리) / 2022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저의 어린 시절엔 넘치는 개성은 감추는게 미덕인 시대였어요. 하지만, 제 7살 아들이 자라는 지금은 자신만의 개성이 필요한 시대에요.
전혀 다른 시대의 어린시절을 지냈고, 현재 지내고있지요.
모든 사람은 편견없는, 있는 그대로인 자신의 모습을 존중받을 권리가 있어요.
하지만 세상이 많이 변했어도 여전히 성별에 대한 편견이나 차별은 곳곳에 존재해요.
남자다움, 여자다움.
요즘은 '성평등'이라는 단어가 있더라구요.
제가 어릴 때도 '남녀평등' 이라는 주제로 교육을 받긴 했었는데, 내 아이에게는 어떻게 교육을 해주는게 좋을까 하는 고민이 많은 요즘.
7살인 아이에겐 동화책이 딱이죠. :-)
<줄거리>
발랑탱은 멋 내기를 좋아하고, 색의 어울림을 고민해서 옷을 고르는 아이입니다. 색채에 민감한 발랑탱은 자신의 감정이나 자신이 처한 상황 또한 색으로 표현하고자 합니다.
아들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아이인지 잘 알고 있는 발랑탱의 엄마는 함께 다채로운 옷감이 가득한 가게에 가고, 발랑탱이 원하는 물건 - 재봉틀을 선물로 주지요.
하지만 모두가 있는 그대로의 발랑탱을 받아들이는 것은 아닙니다. 공놀이에 익숙하지 않은 발랑탱은 축구 경기를 망쳐버리고 놀림을 당하게 됩니다. 억울하고 분한 마음이 치민 발랑탱은 자신을 놀리는 아이의 티셔츠를 억세게 당겨 버리는데……
아이를 키우면서 점점 더 어른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아요.
아이에게 읽어주니 아직은 책의 깊은 뜻을 알아채지는 못하는 것 같았어요 ㅎㅎ
그래도 무의식 중에 남아있겠죠?
남자, 여자가 아니라 가장 중요한 것은 '나' 라는걸요.
내 소중한 아이가, 우리 모두의 아이들이 조금 더 자유롭고 평등한 삶을 살게 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