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하는 독서법 - 질문 독서법 5단계로 내 인생의 정답을 찾는다!
임재성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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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부터 매달 책을 두 권씩 구매하고 있다. 2월에는 <말그릇>과 함께 이 책을 구입하였다. 원래 다른 책을 사려고 계획했으나 이 책이 궁금하기도 하고 후기도 너무 좋아 마지막에 바꿨다. 제목과 구성만으로 내 마음을 빼앗은 책이다.



 독서. 참 어렵다. 꾸준히 하는 것도 어렵고, 내가 제대로 읽는 건지도 모르겠고. 그러다 보니 독서법 관련 책을 뒤적이게 된다. 이 책도 독서법의 한 방법인 '질문 독서법'을 설명한 책이다.


 한국 사회는 지금 '질문'이라는 것이 없어졌다. 오바마 대통령이 준 질문 기회를 날려버린 한국 기자들의 일화는 유명하다. 사회의 여러 부분을 파고드는 '기자'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마저 질문을 할 줄 모르니, 이것이 한국 사회 전체의 문제임은 분명하다. 어렸을 적엔 '왜?'라는 질문을 달고 살았는데, 그래서 어른들을 꽤 귀찮게 하고 곤혹스럽게 했었는데, 어렸을 적 호기심 가득한 모습은 어디로 가고 질문에 곤혹스러워하고 그것을 귀찮아하는 어른의 모습만 남았을까. 다시 어린아이로 돌아가는 연습, 모든 것에 호기심을 가지고 '왜?'라고 묻는 연습을 해야 할 듯하다.



 <질문하는 독서법>은 제목 그대로 질문 독서법을 설명하고 권하는 책이다. 저자는 끊임없이 '질문'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책을 읽을 때 질문 없이 읽으면 결국 얻는 것은 없다고.


 1~2장은 독서보다는 인문학, 철학에 가까운 이야기를 한다. 철학과 인문학은 삶과 사람에 관련된 학문으로, 독서 역시 삶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이다.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와 목적은 곧 삶의 목적으로부터 찾을 수 있다. 사실 진짜 '질문 독서법'을 설명하는 3~4장보다 앞부분이 더 좋았다. 삶을 고민하고 스스로 생각하게 하는 부분이어서 많이 생각하고 고민하며 읽었다.


 3~4장에서는 본격적으로 '질문 독서법'을 다섯 단계로 나누어 설명한다. 준비, 독서, 초서, 사색, 적용이 바로 그것이다. 특히 4장에서는 다른 책을 '질문 독서법'으로 읽는 연습을 한다.



 사실 이 부분을 보고 바로 연습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했는데, 여기서 활용한 책을 가지고 있어야 제대로 정리하고 답할 수 있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아직 이 책을 다 못 읽었다.



 책을 읽으면서 '질문하는 힘'을 얻은 것 같다. 은연 중에 '질문하는 것'만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왔는데, '질문하고 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도 배웠다. 그 동안은 질문이 생기면 끝까지 물고 늘어지기 보다는 잠깐 생각하다가 질문을 메모해두었다. 하지만 그러면 뭐하나. 질문이 생겼으면 스스로 답을 찾아가야/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또, '책을 읽어도 기억에 남는 게 없다'는 건, 어쩌면 그럴 수밖에 없는 독서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문장 하나를 찾고, 적고, 외우고, 깊이 생각한다면, 즉 적극적인 독서를 하면 무엇 하나라도 남지 않을까.


127~128p 독서는 책에 쓰인 문자를 무의식적으로 읽는 행위가 아니다. 눈으로 흘려보는 행위도 아니다. 문자 속에 감춰진 보화를 캐내야 하는 행위이다.

 적극적으로 책을 읽으려면 어떤 방법이 좋을까? 우선 독서의 목적을 명확히 해야할 것이다.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가 분명하면 자세는 달라지기 때문이다. 독서 목적만 명확해도 적극적으로 책 읽기에 임할 수 있다.



 책을 읽어도 변화가 없다, 책을 읽어도 기억에 남는 게 없다 하시는 분들, 독서를 통해 삶의 변화를 이끌어내고 싶다는 분들께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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