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게 걷게 된 계기도, 감상도 비슷해서 친근한 여행기.



돌아오기 위해.
나는
여행을 했구나. 9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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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여사님 이야기는 흡입력도 높고 술술 읽혀서, 삼분의 일 가량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다. 제목이 특이한데 원제와 다르게 번역한 이유가 뭘까 궁금했다.

재밌었지만 마지막에 짜증이 확. 나호코와 스기무라의 문제를 설마 했지만 정말 그렇게 풀 줄은. 나호코의 마음이 어땠을지 짐작은 하지만 그런 식은 비겁해. 스기무라에게 차 안에서 한 말은 변명일뿐. 다시 만난다면 정신 좀 차렸길.

다 읽고나도 원작이나 번역이나 제목의 의미는 확 다가오지 않는다. 특히 번역. 십자가와 반지의 초상의 의미는 무엇인가...

우연하게 같은 시기에 읽게 된 <선의 법칙>도 다단계를 소재로 인간관계, 심리에 대해 다루었다. 작품 분위기와 내용이 아주 다른 작품이지만 같이 읽어서 더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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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팩스 부인 미션 이스탄불 스토리콜렉터 38
도로시 길먼 지음, 송섬별 옮김 / 북로드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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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엽고 사랑스러운 스파이 시리즈. 옛날 작품답지 않네요. 영화나 드라마로 봐도 정말 재밌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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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의 법칙
편혜영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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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한 삶에 대한 각자의 흔적과 퍼져나간 방향을 담아낸 이야기로 와닿았다. 너무 암울해서 이렇게까지 비극적일 이유가 있나 싶어서 초반엔 쳐다보기도 싫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중반부터는 공감하는 구절이 아주 많았다.

끝까지 읽기 잘했다. 마지막에 위로를 받은 기분. 슬프고 부끄러운 비참한 고백 끝에 뜻밖에 누군가의 손이 내밀어진 기분. 어쩐지 홀가분한 기분이랄까...

어떻게 스무 살을 살아야 이런 슈퍼마켓에서 생수를 사고 시금치를 고르고 즉석밥을 사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 134쪽.

함께 있는 동안 아빠에게 완전히 무심했닺 이십대의 소중한 몇 년을 좁은 방안에 틀어박힌 것에 격분하느라, 조미연이 끌어들인 개미지옥에 분노하느라, 자신이 끌어들인 사람들의 원망을 상상하고 두려워하느라 아빠를 돌볼 여력이 없었다. - 185쪽.

몸을 일으킬수 없다는 걸 꺼닫고 나서야 이수호는 자신이 바닥을 기며 울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복부에서 피가 흘렀고 오줌을 지렸지만 그 때문은 아니었다. 죽을까봐 두려워서도 아니었다. 거대하고 무력한 분노 때문이었다. - 254쪽.

그것이 애도의 첫번째 순서였다. - 26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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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와 반지의 초상 미야베 월드 (현대물)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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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는 있어요. 중반까지도 흥미진진. 근데 이렇게 길어야 할 필요가 있었나 싶고...스포라 쓰진 않겠지만 마지막이 개취로 황당해서 앞의 감상이 다 날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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