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가 와서 피리를 분다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
요코미조 세이시 지음, 정명원 옮김 / 시공사 / 2009년 7월
평점 :
품절


중간에 좀 늘어져서 좀 지루했고 대략 범행동기와 범인은 짐작할 수 있어서 더 그랬는지 모르겠다.

일본작품을 몇 번 읽어본적 없지만 배경이 전후인 경우는 거의 처음이다. 이 작품에서는 직접적으로 전쟁에 대해 다루지는 않았지만 황폐화 된 생활터전, 사람들이 얼마나 살기 어려운지 잊지 않고 언급한다. 그러나 애초에 왜 그렇게 됐는지는 지나가는 문장으로도 하나를 찾을 수 없었다.

선대의 추악한 잘못으로 후대의 비극을 초래하고 그 죗값까지 치루게 하는 것이 모순적이게도 일본이 저지른 만행과 그에 시달린 말로 못할 고통들을 떠오르게 한다. 그래서 마지막 책장을 덮을 때 갑자기 눈물이 핑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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