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받고 오랜시간동안 펼쳐보기가 두려워 책상위에 올려놓고 바라만 보길 일주일.그건 바로 뒤에 쓰여진 책 소개글 때문이었다...학교폭력 문제로 시끌시끌하고 마음이 안좋은 시기에 관련 이야기를 다룬 책이라 생각하니.. 왠지 마음이 아플 것 같아 선뜻 용기가 나지 않았다.하지만 나와같은 두려움이 있다면. 걱정말고 책장을 넘기라고 권하고 싶다!혼자가 된 마음, 그리고 혼자인 아이를 바라보는 마음의 표현이 정말 섬세하여 단편소설집임에도 몰입하게 되고 마지막에는 마음이 편해지는 소설들이다.참 따뜻하고.. 우리 아이들이 참 마음 안에서 많이 힘들었겠구나.. 토닥여주고 안아주고 싶은 책. '똑같은 얼굴'이란 소설 속에서 도플갱어가 만나면 안좋은 일이 생긴다 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그 부분에서 생각해봤다. 한 아이에 대해 똑같은 얼굴로 대하는 아이들끼리 모여있다면?똑같은 얼굴로 그 아이를 대하지말고. 용기를 내자! 그러면 다른 얼굴을 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