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만 모르는 엔딩 사계절 1318 문고 116
최영희 지음 / 사계절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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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때 길을 걷다 문득..

난 안들리는데 주위 사람들에게 나의 생각이 다 들리면 어쩌지?
나 빼고 다 연극을 하고 있으면 어쩌지?

하는 생각에 빠져있던 때가 있었다.

그러다 트루먼 쇼 가 개봉했을때 그 기분이란!!!

나만 이런생각을 하는 것이 아니였구나 라는 생각과.. 내가 먼저 저 시나리오를 썼어야하는데 라는 생각이 동시에 들었다 ㅎㅎ

이 책을 읽으며 그 때가 떠올랐다.

내 머리 속에 돌아다니던 여러 상상들.
그것이 현실이 되는 공간.

중2를 연구하러 온 외계인 (때마침 난 중2담임이다 ㅋㅋ)
지구를 구해야 하는 해린.
바뀌어버린 운명을 다시 시작하는 호재.
대체 인간 이야기.

이런 상상들이 펼쳐지는 이야기들이 너무 즐겁다.

그리고 머리 속에서 이런 상상을 펼치고 있을 아이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

p 71(최후의 임설미)
네빌은 혼란에 빠진다. 살아남은 인류가 나 하나라면 이제 정상과 비정상이 역전된 게 아닐까. 처음에는 흡혈귀로 변해버린 자들이 비정상이었다. 하지만 그들이 절대 다수가 된 지금은, 홀로 남은 내가 비정상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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