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의 수호천사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11
고정욱 글, 김중석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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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11번째를 만났다.

'길위의 수호천사(고정욱 지음, 김중석 그림, 좋은책어린이 펴냄'은 우리 사회의 따뜻함이 무엇인지 잔잔한 감동을 주는 책이다. 장애인 작가로서 늘 감동적인 작품을 선사하는 고정욱 선생님의 작품이라서 개인적으로 더욱 관심이 있었던 책이다.

 

행복시 사랑동 사거리에서 해병대 복장을 하고 교통정리봉사를 하는 태규삼춘. 불법주차를 해결하려다가 고약한 운전자를 만나서 궁지에 몰리게 된다. 교통정리하는 권한을 누가 줬느냐고... 사실 태규삼춘은 불법주차 차들을 피해가다 교통사고로 아들을 잃은 아버지이다. 다시는 그런 아이들이 생기지 말았으면 하는 바램으로 교통정리 봉사를 하는 것이었다.

 

통계에 따르면 2006년도 어린이 교통사고가 사망자 276명, 부상자는 23,880명이나 된다고 한다. 내 주위의 일이 아니라서 그렇지 정말 불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어른들의 부주의와 이기심이 이런 사고를 일으키는 것이다. 우리 사회의 어른들이 어린이들을 염려하고, 남을 배려하는 작은 마음만 가져도 하교길 교통사고는 이렇게 높지 않을 것이다.

아버지 같은 마음을 지닌 길위의 수호천사, 태규삼촌같은 분들이 더욱 많아지기를 바란다.

 

이 책을 읽으며 우리 아이들이 안전의 중요성과 태규삼촌의 아름다운 마음을 배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 어려운 주제이지만 재미있는 일러스트와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내용으로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다. 1-2학년 저학년 아이들에게 아주 적합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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