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이가 좋아하는 장독대 그림책 시리즈 신간이다. '이야기가 맨처음 생겨난 이야기'라는 제목을 몇번씩 반복하며 아이가 제목에 흥미를 먼저 보인다. 그렇게 생각해보니 모든것이 처음이 있듯 이야기는 어떻게 생겨났는지 궁금해진다. 동굴 깊은 속에서 한 아이가 듣기 시작한 이야기가 퍼지고 퍼져서 알려진 이야기. 들은 이야기를 잊지 않으려고 서로 들려주면서 처음 이야기가 생겼다고 한다. 간단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지만 궁금증과 호기심이 유발되어 전개되는 것이 흥미롭다. 특히, 맘에 든건 일러스트와 디자인이다. 판화느낌의 편안한 일러스트가 참 재미있고 독특하다. 파란색 나비 한마리가 처음부터 계속 날아다녀서 나비를 찾는 것도 또하나의 재미이다. 무엇의 원인과 기원을 생각해보는 상상... 아이들과 함께 해볼만한 독후활동이다. 이번에는 어머니와 할 수 있는 독후활동지가 없어서 좀 아쉬웠지만 우리 주위의 작은 사물을 하나씩 정해가며 어떻게 그것이 생겼을까 아이와 기원을 상상해보며 이야기를 나눠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