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의 움직이는 찻집
레베카 레이즌 지음, 이은선 옮김 / 황금시간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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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의 움직이는 찻집 저자 레베카 레이즌 장편소설.


저자는 책을 사랑했던 마음이 책을 쓰고 싶다는 욕망으로 발전해
글을 쓰기 시작했다. 여러 문선과 문학지를 통해 단편을 출간 후
현재는 로맨스 소설을 쓰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한다.
다양한 책들 중
'로맨틱 파리 컬렉션 3연작' 소설이 가장 유명한데,
<센 강변의 작은 책방>, <에펠탑 아래의 작은 앤티크 숍>,
<샹젤리제 거의 작은 향수가게> 가 있다.


이번 소설은 파리가 아닌
영국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주인공은 당연히 책 이름에 나오는 로지다.
로지는 영국에서 잘나가는 수셰프 이다.
계획에 맞춰서 하루를 살아가는 로지에게
남편이 충격적인 말을 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고리타분하고 즉흥적이지 못한 냉랭한 파충류 같다고
로지에게 헤어짐을 고한다.
알고 보니 남편은 다른 여자가 생겼었고
로지는 남편을 그렇게 떠나보낸다.


상처를 받은 로지는 술김에
중고 캠핑카를 결제해버리고
얼떨결에 잘나가는 수셰프도 그만두고
떠나버릴 계획을 짜게 된다.
정말 모든 건 한순간에 결정된 사항이다.
운전도 미숙하고 캠핑카 포피 (캠핑카 이름)에서
차와 디저트를 팔면서 살아갈 계획을 짜지만
자신감은 없다. 후회를 할 것 같지만
로지는 일단 저지르고 본다.


캠핑카에서 사는 사람들 : 길 위에서 꿈꾸던 삶을 이루다


p44


캠핑카에서 사는 사람들의 웹사이트를 발견한 로지는 가입을 하면서
이것저것 캠핑카와 여행지에 대한 정보를 얻는다.
거기서 올리버라는 사이버 친구를 만나게 된다.


첫 여행지에서 만난 사람은 이동식 서점을 하는 아리아.
아리아는 로지와 함께 여행을 할 것을 제안하고
로지는 바로 승낙한다. 어차피 혼자보다는 도움이 필요했으니까.


이동식 서점과 움직이는 찻집이 세트로 있으면
좋은 아이템이 될 것이라 생각한 둘은
여행을 다니면서 단짝 같은 친구가 된다.
여기서 슬슬 남자가 등장할 텐데...
바로 모든 여자의 매력남(?) 몸도 좋고 잘생기고
모든 여자들이 눈길을 주는 맥스가 등장한다.

당연히 로지는 맥스에게 흔들린다.
아니 이끌린다.
여행을 하면서 친해진 이 둘은
밀당 아닌 밀당을 하고
로지는 캠핑 웹사이트 친구
올리버와 맥스를 두고
갈등을 하게 된다.
다정하고 자신과 같은 아픔이 있고
시적인 표현을 쓰는 올리버는
맥스와는 반대적인 성향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리버와는 매번 만나기로 한 곳에서
만나지를 못하는데...

캠핑을 하면서 자신의 아픔을 치유해가고
자유로운 삶을 살아가는 법을 배워가는 로지에게
진실된 사랑이 다시 찾아올 수 있을지,
길 위에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로지는
생각만큼 쉽게 캠핑카에서의 삶을 순탄하게 즐길 수 있을지,
그 결말은 책 속에서 확인해 보길 바란다.


너무너무 읽어 보고 싶던 책이었다.
일단 표지가 너무 예쁘고
읽는 그 자체가 힐링이었던 소설이었다.


내가 로지였다면?

내가 이 상황이었다면?

캠핑카에서 산다는 것을 선택한 용기와
새로운 사랑을 시작한다는 두려움과
상처를 아물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안정된 삶을 포기하는 인생의 결정도
감정이입이 많이 되고 생각도 많이 드는 소설이었다.


마지막에 살짝 반전도 있으니,
부족함 없이 기승전결도 다 갖춘 셈이다.


다음에 나올 영국 로맨스 시리즈도 너무 기대된다!


"나는 태양을 따라다니며 바람이 부는 대로 다녔으면 좋겠어요.

어때요?"


p427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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