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 와이프 - 어느 날 나는 사라졌다 한때 사랑했던 남자에게서
킴벌리 벨 지음, 최영열 옮김 / 위북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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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 와이프 저자 킴벌리 벨 장편 소설.



심리 스릴러 소설에 등장하는
부부간의 이야기는 많이 보았을 것이다.
이 소설 또 한 한 부부의 세계를 그리고 있는 내용이다.
하지만, 뻔한 소재라도
중요한 건 어떤 식으로 내용을 풀어나가고
독자들에게 짜릿한 반전을 주는가에 따라 재미가 달라진다.



이 소설 또한 나한테 그랬다.
평소 심리 스릴러를 즐겨 읽는 필자인데도
생각지도 못한 반전에 당하고야 말았다.



저자는 USA 투데이와
윌스 트리트 저널 베스트셀러 작가라고 한다.
저자의 세 번째 소설 <결혼이라는 거짓말> 은
많은 사랑을 받으며 전 세계적으로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고
드라마와 영화로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디어 와이프> 또 한 USA 투데이와 아마존 베스트셀러이며,
미국 내에서만 15만 부 이상 판매되었으며,
전 세계 7개국에 번역 출간되었다고 한다.


"아직은 때가 아니다.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엔 안 된다.
새 삶을 위해 여기까지 왔는데,
다시 예전의 삶으로 끌려갈 수는 없다."

P9


주인공은 베스.

베스는 폭력적인 남편에게 도망치고 있는 여성이다.
베스라는 이름은 가명이다.
남편에게 벗어나기 위해 이날만을 철저히 준비하며
새로운 신분증과 남편에게 잡히지 않게
처절하게 하루하루 도망가는 숨 졸이며 버티는 여성이다.
이때는 나를 찾지마가 살짝 떠올랐다.


"사빈은 우리의 결혼생활이 삐걱댄다며 나를 원망했어요.
나와 감정적으로, 육체적으로 연결이 끊어진 것 같다고 했죠.
사랑의 저장고가 점점 비어간다고 얘기했어요. "

P47

그리고 사라진 아내를 찾는 제프리.

제프리는 사빈의 남편이다.
아내를 폭행한 사실을 자신도 알고 있지만,
살짝 손등으로만 건드렸다고 우기는 남자.
그런 아내가 실종되어 찾기 시작한다.
사빈의 절친이자 가족인 쌍둥이 언니 잉그리드는 모든 걸 알고 있다.


여기서 또 등장하는 인물 두 명이 있다.
사빈과 바람피웠던 의사 트레버와
형사 마커스이다.


형사 마커스는 사빈의 실종이
남편 제프리와 관계있다고 확신하며
사빈의 실종사건을 적극적으로 파헤친다.


사실 여기까지 읽었을 때는
사빈도 바람을 피웠으니, 도긴개긴 아닐까라고 생각도 든다.
하지만, 폭력은 정당화할 수 없는 사실이다.


베스는 과연, 왜 신분증까지 새로 만들며
남편을 피해 도망 가야만 했는지,
제프리가 진짜 범인일지,
흥미진진한 스릴러 소설의 결말을
책 속에서 꼭 확인해 보길 바란다.

이 소설은 극적인 갈등 요소는 없다.
이미 초반부터 베스는 폭력으로부터 도망가고 있다고 밝히고 있고,
처음부터 끝까지 도망을 다닌다.
제프리는 자신보다 더 금전적으로 능력이 있었던 사빈과
바람피운 사실을 알고 배신감을 느끼며
실종된 사빈을 찾는다.


베스는 도망을 다니면서
교회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기도 하고
새로 묵고 있는 숙소에서 친구라고
믿고 싶은 사람도 만나게 된다.


줄거리 그 자체의 내용인데 왜 이야기가 흥미로웠을까?
초반엔 베스와 제프리. 그리고
중간부터 베스와
형사 마커스의 시점으로 바뀌는 이야기가 아닐까?
의문을 가졌었지만,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결말이었다.
베스의 불안한 감정선을 잘 표현했으며,
독자들의 시선을 교묘히 속이는 저자만의 실력에 감탄했다.

(더 이상의 스포는 없습니다.)


불안한 심리 상태의 도망자 베스,
제프리가 범인인 걸 밝혀 내려는 형사 마커스,
바람을 피운 걸 알게 된 남편 제프리,
셋의 쫓고 쫓기는 오싹한 추적 스릴러를
적극 추천하며 서평을 마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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