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식당으로 오세요 (2종 중 랜덤)
구상희 지음 / 다산책방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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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 식당으로 오세요 저자 구상희 장편소설.


저자는 이 소설이 첫 장편소설이라고 하는데
찾아보니 2016년 교보문고 스토리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다산북스에서 드라마 방송과 동시에 개정판을 출간했는데
좀 더 다듬어진 내용과 더불어 기존의 에피소드 하나의 결말도 바뀌었다고 한다.

현재 티빙에서 방송되는 오리지널 드라마 송지효 주연의
마녀 식당으로 오세요의 원작 소설이다.
평소에 판타지 소설을 좋아하기에 고민 없이 바로 읽기 시작했다.
어디선가 많이 본 이야기들을 섞은 느낌이 강하게 나긴 하지만
어찌 됐든 소재는 제목에서 보듯이 확실한 이야기다.
바로 마녀가 등장한다는 것.

우리가 생각하는 빗자루 타고 다니고
나쁜 행동을 하는 마녀?라고 생각할 텐데
분명 그런 마녀가 맞긴 하지만,
각 에피소드를 풀어나가면 보이는 마녀의 모습은
츤데레 느낌이었다. 독특한 캐릭터였고 굉장히 매력 있었다.

주인공은 진, 진은 남자친구랑도 헤어지고
엄마랑 시작한 동네 맛집 식당 인수 사기를 당한
참 운 없는 여성이다.
진은 우연히 임대를 내놓은 식당에 마녀가 찾아오면서 만나게 되고
소원을 하나 들어주겠다는 마녀의 말에
엄마와 자신에게 사기를 친 식당 주인의 복수를 빌게 된다.
맛있는 음식과 함께 진은 소원을 빌고
식당 주인은 전기에 감전되어 죽게 된다.
너무나 놀란 진은 이 상황이 믿기진 않지만
자기 눈앞에 펼쳐진 마녀라는 사람을
벌어진 상황에 따라 믿게 되면서 마녀 식당의 직원이 된다.
그리고 학생폭력을 당하는 길용 역시 마녀 식당에
우연하게 소원을 들어주는 대가로 합류하게 된다.

이 식당은 마녀가 굉장히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면서 소원을 들어주고
손님은 그에 대한 대가를 마녀에게 지불해야 하는 식당이다.
각각의 에피소드 안에서 손님들의 소원은 참담하고 누구나 빌 소원이었다.
마녀는 그에 따른 대가를 원했고 손님들은 흔쾌히 대가를 치른다.
하지만, 그 대가는 동화 속의 마녀처럼 악한 대가는 아니다.
스포가 될 것 같아 자제하지만, 생각했던 다른 방향으로 흘러간다.
소원도 들어주고 대가도 지불하지만
결국엔 도와주는 역할이라고 할까.


진과 길용은 마녀와 함께 식당을 운영하면서
사람들의 소원을 들어주는 에피소드 후
뒷부분엔 생각도 못 했던 반전이 담겨있는데,
그저 흥미롭게 재밌게만 이어지는 이야기가 아닌
독자들에게 반전도 안겨주는 판타지 소설이다.


영상을 보기 전에 소설책을 읽는 걸 좋아하는 필자라
다행히 먼저 소설을 접할 수 있어서 좋았다.
드라마를 보니 약간은 달라진 캐릭터 설정도 있던데
다른 점을 찾아보며 보는 재미가 있었다.

흡입력 있는 전개와 구조로 후딱 읽어버린 소설을
판타지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이루고 싶은 소원이 있다면 마녀 식당으로 찾아오길.
마녀 식당은 언제나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테니."


p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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