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의 그녀
사카모토 아유무 지음, 이다인 옮김 / 해피북스투유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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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그녀 저자 사카모토 아유무 장편소설.


제목과 표지에서 느껴지듯이
환상의 그녀는 누구일지 궁금한 책이었다.
파격적인 데뷔작이라는 문구에 눈길이 갔고
핑크빛과 레몬색의 표지가 봄같이 느껴지면서도 몽환적이게 느껴졌다.


저자 사카모토 아유무는 와세다 대학교 정치경제학부를 졸업 후
경영 컨설턴트로 활동했다고 한다.
<환상의 그녀>로 제3회 가쓰시카 문학상
우수상 및 추리소설 작가 시마다 소지가 선정한
제11회 장미의 도시 후쿠야마 미스터리 문학 신인상을
수상 후 소설가로 데뷔했다고 한다.


이 책의 주인공은 펫 시터 후타.
직장을 그만두고 펫 시터로 일한 지도 7년째인 후타에게
어느 날 부고를 알리는 엽서가 도착한다.
죽은 사람은 다름 아닌 후타의 전 여자친구 미사키.
우연히 후타는 후키에와 대화를 하던 중
후타의 전 여자친구 에미리, 란도 죽은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되고
후타와 후키에는 과거를 파헤치기 시작한다.


"세 사람이 누군가에게 살해당했거나 납치당한 건 아닐까?"

p98


에미리와 란의 과거를 파헤치지만
졸업한 학교에서도 살았던 집에서도
전 여자친구의 지인도 마찬가지로
모두 다 모른다는 답변들 뿐이라
후타는 자신이 전 여자친구들을 헤친 건 아닌가
무슨 일 이 있었던 것인지 더더욱 궁금증과 답답함에 사로잡힌다.


"후타가 좋아했던 세 사람.
머릿속을 맴돌던 세 얼굴이 하나로 포개졌다.
후타는 두 손으로 자신의 얼굴을 가렸다.
밝은 공원의 풍경이 눈앞에서 사라졌다."

p183


그러다가 우연히 에미리의 지인 모리가
한 병원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고
후타는 지인 유이치로가 근무하는 병원이라는 사실을 알고
유이치로의 도움으로 뜻밖의 진실과 마주 보게 되는데 ...
과연 어떤 충격적인 진실과 반전으로 독자를 사로잡았을지
책 속에서 확인해 보길 바란다.


초반엔 후타와 세 여자의 스토리가
답답함과 억지스러운 전개라고 생각했는데
끝까지 읽고 나면 모든 게 딱 맞아떨어지는 느낌이었다.
충격적인 진실과 숨겨진 사실도 신선했고
전혀 생각하지도 못했던 부분이라 흥미롭게 읽었다.


분명히 미스터리로 시작했는데
마지막은 휴먼이랄까.
과학적인 요소 또 한 알지 못했었던 부분이라
재밌었고 다음 후속작이 궁금해질 만큼 강렬한 부분도 있었다.


다가올 미래 그리고 우리가 모르고 있던 유전자의 힘은
어디까지일까 질문을 던지는 묵직한 소설.


스포를 하기엔 너무나 아까운 소설이다.
꼭 한 번 읽어보길 권하며 서평을 마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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