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 투 셰어하우스
케이트 헬름 지음, 고유경 옮김 / 마시멜로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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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투 셰어하우스 저자 케이트 헬름 장편소설.


저자 케이트 헬름은 법원 및 범죄 사건 취재 기자로 일하다가
다수의 다큐멘터리와 드라마 대본을 썼다고 한다.
첫 번째 작품은 <당신이 숨기는 비밀들>이며
현재 <웰컴 투 셰어하우스>가 두 번째 작품이라고 한다.


처음 읽는 저자의 소설인데,
생각보다 너무 흥미롭게 읽었기에 다른 작품도 읽어보고 싶었으나
국내에는 아직 없는듯하다.


이 책은 400페이지가 넘는 벽돌 책인데
생각보다 길게 느껴지기는 않는다.
<임미>와 <덱스> 의 두 시점으로 풀어지는 이야기는
읽으면 읽을수록 점점 궁금해져서 덮을 수 없었던 소설이었다.


그럼 책 속으로 들어가 보자.
이 책의 주 배경인 런던 중심부에 위치한 일명 염색공장이라는 셰어하우스는
면접을 본 후 들어올 수 있는 굉장히 인기 있는 곳이다.
인기 있는 이유는 저렴한 가격인데도 불구하고
고급스러운 실내와 멋진 옥상 테라스 그리고
제공되는 음식들과 다른 룸메이트들이 진행하는 프로그램들이다.


그곳에 임미와 덱스가 면접을 보게 되고
둘은 임시로 한 달 동안 이곳에 머물며 적응 기간을 가지게 된다.


"염색공장에 온 걸 환영해.
네가 부디 여기서 진짜로 행복하게 지내길 바라."

P63


임미는 누구보다 집이라는 공간이 필요했기에
거짓으로 행동하면서까지 기회를 잃지 않으려고 하고
덱스 또 한 누구에게 쫓기고 있듯
임미와 마찬가지로 적극적으로 룸메이트들과 잘 지내려고 노력한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이 안에 있는 룸메이트들에게서 벗어날 수 있을까?”
P311


총 7명의 룸메이트들과 벌어지는 기괴한 사건사고들은
임미와 덱스가 이곳을 잘 선택한 것인지 혼란을 주면서
이야기는 점점 흥미롭게 흘러가는데
과연 임미와 덱스 누가 이곳에 계속 머물 것인지
이곳은 정말 안전한 곳인지
책 속에서 확인해 보길 바란다.


사실 처음엔 잘 이해가 가지 않는 셰어하우스였다.
왜냐면 집이라는 공간은 가장 자신이 편안해야 하는 공간인데,
임미와 덱스는 자신을 속이면서까지 셰어하우스에 머물려고 하는 모습이
잘 공감이 안 갔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자신을 속이면서까지 그 공간에 머물려고 하는 이유는
금전적이나 각자의 사정의 이야기로 독자를 이해시키려고는 하고는 있으나..
그렇게까지 모두가 셰어하우스에 열광하는 이유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이야기의 흐름과 전개는 탄탄하고 좋았다.
궁금증을 일으키는 사건들과 임미와 덱스의 과거 이야기까지
모두 다 궁금하고 얼른 결말을 알고 싶었다.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지루하지 않게
끌고 가는 속도감은 정말 추천한다.
거기에 7명 모두의 숨겨진 비밀들을 알게 되었을 때
그리고 점점 극적으로 치닫는 사건들은
과연 이곳의 진실은 무엇일지,
결말은 무엇일지
독자들을 계속 끝까지 끌고 가는 힘이 있었다.


밀실 스릴러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들에게는
재밌는 이야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크게 자극적인 이야기는 없지만
긴장감 넘치는 소설을 읽고 싶다면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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