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아이드 수잔
줄리아 히벌린 지음, 유소영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2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블랙 아이드 수잔 저자 줄리아 히벌린 장편소설,


블랙 아이드 수잔은 무엇을 뜻하는 것일까,
주인공의 이름일까? 보통 이렇게 다들 생각했던 것 같다.
나 역시도 수잔이라는 말이 이름으로 보였는데
블랙 아이드 수잔은 꽃 이름을 말한다.
표지를 보니 블랙아이드 수잔이 활짝 피어있는 모습이
어딘가 으스스해 보이기도 한다.


처음 접하는 저자는 현재 이 책의 배경이기도 한
텍사스/포트워스 지역에 거주하며
다음 책을 집필하고 있으며
기자로서 상도 많이 받고 이 책이외에
<라이 스틸> <프레잉 데드> 를 출간했다고 한다.

"우리가 거기 버려지기 오래전부터
블랙아이드 수잔은 버려져서 누렇게 뜬 땅에서
종종 제일 먼저 번성하는 탐욕스러운 식물이다.
치어리더처럼 아름답지만 경쟁심이 강하다.
빠르게 번식해서 다른 종을 몰아낸다."

p31


주인공은 과거엔 테시, 현재는 테사인 여성이다.
이 여성은 블랙아이드 수잔이
이불처럼 활짝 펴있는 묘지에서 발견된 유일한 생존자이다.

"나는 블랙 아이드 수잔 네 명 중 한 명이었다.
운이 좋았던 단 한 명."

p15


네 명의 희생자와 함께 발견된 여성,
그래서 사람들은 테시를 블랙 아이드 수잔 또는
수잔중의 한 명이라고도 불린다.


이 책은 과거의 테시와 현재의 테사인 주인공이 교차하면서
이야기가 흘러가는데
과거엔 상담을 받고 있는 모습의 테시가 비친다.
18년 전 테시의 모습과 18년 후 아이의 엄마 테사의 모습은
어딘가 불안한 심리가 느껴지면서
독자들에게 혼란스러움을 준다.


이 사건은 과거에 테시에 증언한 그대로
범인이 잡혔던 사건이다.
하지만, 현재 테사의 일상엔 블랙 아이드 수잔이 곁에 있다.
창가에 누군가 심어둔 꽃이나
테사의 주위를 맴도는 범인의 행동들로 인해
그리고 머릿속에 함께 있는 수잔들이 있다.


그때의 테시가 다른 사람을
범인으로 몰고 간 건 아닌지 하는 죄책감이 커지면서
다른 범인이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진짜 연쇄살인범을 찾아내는 방식으로 풀어진다.
그리고 과거에 있는 테시의 단짝 친구 리디아와
얽혀진 진짜 진실은 과연 무엇일지
그 충격적인 반전을 책 속에서 확인해 보길 바란다.

"테렐 다시 굿윈이 사형수가 된 이유는
겁을 먹고 정신이 나간 상태에서 증언했던
블랙 아이드 수잔 때문이었다."

p129

처음에 이 책을 읽었을 땐
충격 반전이라는 말이 기대가 되었다.
독특한 소재의 줄거리가 흥미로웠고
여성작가의 심리 스릴러 소설이라고 하니
더욱더 기대가 되었는데,
생각보다 초반이 너무 루즈하다.
초반에 진도가 안 나가서 정말 힘들었다.
읽어도 읽어도 그 자리에 멈춰있는 기분이라
초반에 독자들을 사로잡지 못하는 점에 대해..
아쉬운 부분도 많았지만
갈수록 소재와 줄거리는 흥미로웠던 건 사실이다.
책보다는 영상으로 보면 더욱
흥미로울 것 같은 생각도 들었다.

마지막 반전까지 눈을 뗄 수 없는 심리 스릴러
블랙 아이드 수잔,
작가의 다음 책을 기대하며 서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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